[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지휘관을 살해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여기는 취약한 가자지구의 휴전을 흔들 수 있을 것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작전은 이스라엘이 미국에 사전 통보 없이 감행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불만은 백악관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달됐다.
한 미 정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네타냐후 총리가 전투 중단가 폐허가 된 가자지구 재건을 목표로 한 "내 합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실은 향후 계획의 다음 단계에서 요구되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스라엘이 불가피하게 공격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3일 가자시티 인근에서 하마스의 고위 군사 지휘관인 라에드 사드를 공습을 통해 살해했다. 하마스 지도부는 사드의 사망을 공식 인정하며 이스라엘이 정전 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