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피 매도로 자금이탈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넘어서며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등을 중심으로 환율 안정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과 위험 회피 심리가 맞물리며 외환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0분 기준 달러당 원화값은 1480.2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70원(0.39%) 상승했다. 환율은 전일 대비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우며 1480원선을 넘어섰다.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은 평균 1470원대를 유지하며 외환위기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달 주간거래 기준 종가 역시 대부분 거래일에서 1470원을 웃돌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배경으로 복합적인 수급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를 기록하며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15일 1조6855억원, 16일 1조4266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도 현재까지 2862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사흘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약 3조136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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