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대구FC의 간판 공격수 에드가(38)가 팀의 K리그2(2부) 강등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단과의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대구는 17일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드가와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이번 재계약 배경에 대해 에드가가 지닌 풍부한 경험과 팀 내 리더십, 그리고 올 시즌 내내 보여준 꾸준한 경기력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에드가는 오랜 시간 팀을 대표해 온 상징적인 선수로, 경기장 안팎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라며 "그의 열정과 리더십이 향후 대구의 승격 도전에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에드가는 2018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구 유니폼을 입은 이후 줄곧 팀의 중심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강력한 제공권과 문전에서의 결정력을 앞세워 매 시즌 대구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대구 입단 첫 해에는 대한축구협회컵(FA컵·현 코리아컵) 우승에 기여하며 구단 역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는 데 일조했다.
나이가 무색할 만큼 꾸준한 활약도 이어졌다. 에드가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팀 내 핵심 자원임을 증명했다. 대구 소속으로만 8시즌을 뛰는 동안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1골을 포함해 K리그 통산 192경기 출전, 56골 21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구는 2025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2016년 이후 10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드가는 팀을 떠나지 않고 재계약을 선택하며 대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드러냈다.
에드가는 구단을 통해 "다시 한번 대구FC와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며 "대구가 있어야 할 자리인 K리그1 무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팀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며, 반드시 대구를 다시 1부리그로 올려놓겠다"라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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