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동선·환승 편의성 등 이용자 안전성 종합 검토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TS)가 국내 최초 수소트램이 도입되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에 대해 설계 단계부터 철도교통시설 안전성 검증에 착수한다.

18일 TS는 오는 12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울산도시철도 1호선(수소트램)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설계단계 철도교통시설안전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설계단계 철도교통시설안전진단은 정거장 1개소를 포함해 1㎞ 이상 철도를 설치하는 경우, 이용객 이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다.
TS는 이번 진단에서 울산도시철도 1호선 본선과 정거장 설계 계획을 중심으로 도로교통 사고 위험 요인 제거 여부를 확인한다. 수소 충전 인프라 안전성, 교통약자 이동 동선, 이용객 이동 및 환승 편의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울산도시철도 1호선에는 무가선 수소 전기트램이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만큼, 수소 저장·공급 설비의 안전 확보 여부와 누출·화재 예방 대책 등이 설계에 적절히 반영됐는지를 철저히 검토할 방침이다. 교통약자 관점에서 승강장 접근성, 보행자와 차량의 횡단 동선, 저상 승강장 적용 여부, 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한 안내 체계 구축 여부 등 관련 시설이 충분히 갖춰졌는지도 면밀히 살핀다.
정용식 TS 이사장은 "교통안전 종합 전문기관으로서 울산도시철도 1호선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설계 단계 안전진단을 철저히 수행하겠다"며 "수소트램의 특성과 도시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도 안전성 검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