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보령시 청소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6개 동에서 산란계 2만5000수(55주령)를 사육 중이며, 지난 17일 농장주가 폐사 증가를 신고했다. 폐사 수는 16일 1000수에서 17일 4000수로 급증했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는 같은 날 밤 해당 농가에서 H5형 AI 바이러스를 검출했으며,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최종 결과는 1~3일 내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장은 지난 15일 실시한 정기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과거에는 2022년 2월 한 차례 AI가 발생한 이력이 있다.
방역 당국은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전업농가 37호(약 167만5000수)에 대해 이동 제한과 임상검사,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또 역학 관련 차량 4대(천안)와 농장 1곳(아산)에 대해서도 이동 제한과 정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충남도는 18일 오전 1시부터 19일 오전 1시까지 24시간 동안 도내 산란계 농장과 관련 업체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한편 충남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농장 발생 2건, 야생조류 4건의 AI가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는 농장 14건, 야생조류 15건이 발생한 상태다.
gyun50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