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타설 작업 중 사고…인력 80여명 투입해 수습 중"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추락해 작업자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2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 지하 약 70m 지점에서 철근 구조물이 아래로 떨어져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7분 후인 오후 1시 29분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 과정에서 철근이 낙하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작업자 1명은 발목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7명의 작업자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나머지 5명은) 괜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소방 인력 80여 명과 차량 20여 대가 투입돼 현장을 수습하고 있으며, 추가 인력이 배치되고 있다. 사고 발생 직후인 오후 1시 37분쯤 현장 활동 유의 사항이 전파됐으며, 국가위기관리센터 등 유관 기관에도 상황 보고가 완료된 상태다.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 구간 중 하나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안산선은 지난 4월에도 경기 광명 5-2공구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작업자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