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성분지수 13053.97(-170.54, -1.29%)
촹예반지수 3107.06(-68.85, -2.17%)
커창판50지수 1305.97(-19.36, -1.46%)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전날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18일 조정을 받았다. 중국 지수는 전날 오후 장 급등하며 상승세를 펼쳤지만, 상승세가 이틀째 이어지기에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6% 상승한 3876.37, 선전성분지수는 1.29% 하락한 13053.97, 촹예반지수는 2.17% 하락한 3107.0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오후 장 급반등을 이루면서 분위기가 전환됐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18일 장이 개장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오후 장 들어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현지 증권사들은 상승세 전환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차이신(財信)증권은 "17일 중국 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면서 추가적인 하락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17일 거래액은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추가적인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적절한 포지션 통제를 통해 시장의 구조적 기회를 포착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출혈 경쟁 방지 정책' 수혜주를 중심으로 포지션을 구성해야 할 것"이라며 "내년도 중국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둥우(東吳)증권은 "하락하던 상하이종합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3850선을 지켜냈다"며 "하지만 지수가 지속적으로 반등할지는 18일과 19일 추세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거래량이 실린 상승세가 나온다면 증시의 방향성이 확인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번 주 3885포인트를 돌파해야만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그렇지 못하다면 당분간 박스권 횡보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특징 주로는 항공우주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톈인지뎬(天銀機電), 항텐환우(航天環宇), 보리터(鉑力特)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항전과기그룹(CASC) 제8연구원이 개발한 재사용 로켓인 창정(長征)-12A를 이달 내에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관련 섹터 전반을 상승시켰다. 중국은 아직까지 재사용 로켓 발사 후 로켓 회수에 성공하지 못했다. CASC가 재사용 로켓 발사에 성공한다면 중국의 우주항공 분야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더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AI 의료 관련 주도 상승했다. 화런젠캉(華人健康), 루옌이야오(鷺燕醫藥), 중야오쿵구(重藥控股)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업체인 마이(螞蟻)그룹이 AI 헬스 앱인 마이아푸(螞蟻阿福)를 16일 발표했다. 마이아푸는 건강 의료 분야 AI 대형 모델(LLM)이다. 마이아푸는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18일 중국 내 앱 다운로드 순위 3위에 올랐다. 현재 하루 500만 명 이상이 마이아푸 플랫폼에서 건강 상담을 하고 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58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573위안) 대비 0.0010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하락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