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LA 다저스 소속 김혜성이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리며 상당한 규모의 우승 보너스를 손에 쥐게 됐다.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연장 11회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우승의 순간을 함께한 김혜성은 약 7억원대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수령한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다저스가 우승 반지에 걸맞은 포스트시즌 보너스를 받게 됐다"라며 2025시즌 포스트시즌 배당금 지급 내역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 소속 선수 및 코치진에게 돌아가는 1인당 배당금은 48만4748달러(약 7억1500만원)에 달한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배당금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까지 모든 경기의 입장 수익 가운데 60%를 합산해 조성된다. 이 가운데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전체 배당금의 36%를 배분받는다.
올해 전체 포스트시즌 배당금 규모는 총 1억2820만 달러(약 1894억원)로 책정됐다. 이 중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른 다저스는 4610만 달러(약 681억원)를 수령했다. 지난해 역시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던 다저스는 당시 1인당 47만7440달러를 받았는데, 올해는 배당금이 소폭 상승하며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금액도 함께 늘었다.
규정에 따르면 6월 1일 이후 다저스의 현역 로스터 26명에 포함됐거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 그리고 코치진은 모두 동일한 배당금을 받는다. 이에 따라 김혜성 역시 48만4748달러의 우승 보너스를 전액 수령하게 됐다.

김혜성은 지난 5월 초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대체 자원으로 출발했지만, 매 경기 성실한 플레이를 앞세워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71경기 출전,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에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 대주자와 내야 백업은 물론,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팀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특히 빠른 발과 내야·외야를 가리지 않는 수비 능력은 김혜성의 강점으로 꼽혔다. 이러한 활용 가치를 인정받아 그는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됐고, 시즌 종료까지 다저스와 함께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결국 김혜성은 '우승 멤버'로서 포스트시즌 배당금 전액을 받게 됐다.
한편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토론토 선수단은 1인당 35만4118달러(약 5억2320만원)배당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