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프티50(NIFTY50) 26,172.40(+206.00, +0.79%)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2일 인도 증시는 상승했다. 이달 초 강한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의 반등을 견인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7% 오른 8만 5567.48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79% 상승한 2만 6172.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 3주 연속 하락했다. 루피 절하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와 미국과의 무역 협상 지연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피 절하 압력이 완화되고 외국인 투자자도 매수로 전환했다.
민트에 따르면, 지난주 달러 대비 91루피 선을 하회하던 루피는 22일 이날 달러당 89.70루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직전 3거래일 동안 377억 6000만 루피(약 6230억 4000만 원) 상당의 인도 주식을 매수했다. 이로써 이달 순유출액은 1202억 루피로 줄어들었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 전략가인 VK 비자야쿠마르는 "루피의 급격한 반전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전환이 상승세를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인도중앙은행(RBI)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을 줬다.
거짓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비노드 나이르는 "인도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과 글로벌 시장의 호재에 힘입어 연말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연준의 내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고,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가 순매수에 나서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이나 다른 재료가 없이는 랠리가 이어지기 힘들다는 관측도 있다.
엔젤 원의 아말 데오 싱 수석 부사장은 "니프티 지수는 2만 5700~2만 6200포인트 범위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12월 15~19일)에는 2만 5700포인트 부근까지 하락한 후 반등했다"며 "새로운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날 16개 주요 세부 지수 중 소비재 지수를 제외한 15개 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니프티 정보기술(IT) 지수와 원자재 관련 지수인 금속 지수가 각각 2.1%, 1.4% 오르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루피 가치 하락과 업종 순환매가 IT주 상승을 견인했고, 알루미늄·구리·은 등 비철금속 가격 상승이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인도 비은행 금융사 슈리람 파이낸스가 3.7% 급등했다. 일본 최대 은행 그룹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itsubishi UFJ Financial Group, MUFG)이 44억 달러에 슈리람 지분 20%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지분 거래는 MUFG가 인도에 투자하는 금액 중 최대 규모로, 지난 몇 년간의 투자액인 17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타타 모터스는 노무라가 '매수' 등급으로 투자의견을 제시한 것에 힘입어 1.8% 올랐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