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화오션 주가가 23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 신형 프리깃함(호위함) 건조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공식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자극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900원(5.38%) 오른 11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해군이 새로운 등급의 프리깃함 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사업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 아래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기업으로 한화를 직접 거론하며 "한화는 매우 훌륭한 회사"라며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 조선소는 과거 위대한 시설이었지만 오랜 기간 문을 닫았었다"며 "지금은 다시 가동돼 미 해군은 물론 민간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선소는 한화가 인수한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한미 양국이 올해 합의한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구상인 '마스가(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MASGA)'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