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여수시 '청렴 5등급'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이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에 그친 반면 보성·해남군과 전남개발공사, 보성군의회는 1등급을 받았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남도는 청렴체감도 5등급, 청렴노력도 4등급을 받아 종합 4등급으로 집계됐다. 전남도교육청 역시 종합청렴도 4등급, 청렴체감도 5등급, 청렴노력도 3등급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공공기관 가운데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은 곳은 전남 보성군과 해남군, 전남개발공사, 보성군의회 등 4곳이다. 보성군은 4년 연속 1등급을 기록했고, 해남군은 전년 3등급에서 두 계단 뛰어오르며 첫 1등급을 달성했다.
반면 여수시와 강진군의회는 종합청렴도 5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여수시는 전남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5등급 시·군으로 이름을 올렸고, 강진군의회도 지방의회 평가에서 5등급을 받았다. 목포시와 순천시는 3등급, 광양시와 나주시가 4등급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은 나란히 4등급에 그치며 광역단위 공공기관의 청렴 리더십이 흔들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서는 보성·해남·전남개발공사·보성군의회 등 상위권 기관의 사례를 분석해, 시·군과 의회, 도·교육청 전반으로 확산시키는 '전남형 청렴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청렴도 하락에 전날 긴급 회의를 열고 내년을 '반부패 청렴의 해'로 선언, 학교운동부·시설공사·보조금 등 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고강도 쇄신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관계자는 "청렴도가 높은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제도와 관행을 면밀히 따져 전남 실정에 맞게 재설계하겠다"며 "일회성 점수 올리기가 아니라 인사·예산·업무 관행 전반을 손보는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