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활성화와 주차난 해소 기대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30여 년간 원도심의 흉물로 방치됐던 옛 영남백화점 자리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아동과 가족 복지의 거점시설로 새롭게 태어났다.
진주시는 26일 성북동 인사동 9-1 일원(옛 영남백화점 부지)에 조성된 '성북동 아동·복지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북동 아동·복지센터는 총사업비 408억 원(국비 50억 원·도비 10억 원·시비 348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7710㎡ 규모로 건립됐다. 이 사업은 1991년 개점 후 1년 만에 문을 닫은 영남백화점 건물을 활용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됐다.
시는 지난 2021년 4월 국토교통부의 '위험건축물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국·도비 60억 원을 확보했고, 노후 도심의 돌봄 인프라 확충 요구에 대응해 복합형 공공시설 건립을 본격화했다. 사업은 2023년 10월 착공해 2년여의 공사를 거쳐 이번에 준공됐다.
센터는 지하층에 75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비롯해 ▲성북동 행정복지센터 ▲다목적 강당 ▲공공형 키즈카페 ▲하모건강동산 ▲공동육아나눔터 ▲장난감은행 등 다양한 복지·편의시설로 구성됐다. 시는 이를 통해 주차난 해소와 함께 도심 환경개선, 상권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성북동 진입도로 확장 및 광장 조성, 전봇대 17개 철거와 전선 지중화를 병행해 교통흐름과 도시 미관을 개선했다.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1월 24일 이전·운영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아동·가족 복지시설은 어린이 안전점검 절차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성북동 아동·복지센터가 아동복지의 중심이자 지역주민의 소통과 화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