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민원 비율 55%
매년 30% 이상씩 증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아파트 단지 내 주차 문제가 매년 지적되고 있음에도 관련 민원은 줄지 않고 되레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생활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2022년 1월부터 지난달부터 전국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제출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공동주택 민원 약 55만건 중 약 11%가 주차 민원이라고 밝혔다. 4년 연속 민원 수 1위다.
주차 민원 갈등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2022년 1만여건이던 주차 민원 수는 25년 11개월 동안 2만여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2022년부터 매년 민원 수가 약 30% 이상씩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 민원 중 절반 이상은 2회 이상 반복 제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주차 민원 건수 중 약 55%가 반복 민원으로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갈등임을 보여준다.
주차 민원 유형별로는 '주차 매너·불법주차 관련 민원'이 약 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차장 공간·시설·구조 관련 내용'이 약 13%로 뒤를 이었으며, '주차장 내 흡연·소음·과속 등 생활환경 이슈'는 9%에 달했다.
김향숙 아파트아이 마케팅팀장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주차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방문 차량 등록·이사차 안내·공지 등 상시적인 주차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