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부상 병동' 부산 KCC를 6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으며 꼴찌에서 탈출했다. 서울 SK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수원 kt전 9연승 행진을 벌이며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KCC를 89-75로 제압했다. 시즌 10승째(20패)를 거둔 한국가스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8위가 됐고 KCC는 16승 14패, 5위에 머물렀다.

KCC는 송교창(발목), 최준용(무릎), 허웅(발뒤꿈치)에 이어 이날은 허훈까지 종아리 통증으로 결장했다. 국가대표급 전력이 대거 빠진 가운데 숀 롱이 24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주도권은 초반부터 한국가스공사 쪽이었다. KCC는 전반 3점슛 10개를 던져 1개만 성공시키는 등 야투 성공률 40%에 그쳤다. 그 사이 한국가스공사는 새 외국인 선수 베니 보트라이트가 2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샘조세프 벨란겔과 정성우가 각각 16점씩 보태며 격차를 벌렸다. 종료 1분29초 전 신승민의 3점포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이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SK가 kt를 94-84로 꺾었다. 문경은 감독이 지휘하는 kt를 상대로 올 시즌 4전 전승을 기록한 SK는 17승 12패로 4위를 지키며 3위 원주 DB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 경기는 감독 서사도 눈길을 끌었다. 2011년부터 2021년까지 SK를 이끌었던 문경은 감독은 이번 시즌 kt 지휘봉을 잡았지만, 친정팀 SK의 벽을 넘지 못했다. kt는 김선형, 하윤기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 SK전 연패를 9경기로 늘리며 6위(15승 16패)에 머물렀다.
SK는 자밀 워니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워니는 27득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알빈 톨렌티노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4점을 올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kt는 이두원이 15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