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비츠로셀이 트럼프 2.0 시대의 방위비 확대와 에너지 자립 강화 기조 속에 군용전지 및 시추용 고온전지 수요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상헌 iM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신냉전 구도와 각국의 자주국방 강화로 방위비 지출이 늘면서 군용 앰플전지와 열전지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비츠로셀의 방산 전지 부문은 천무 무기체계와 스마트 탄약, 유도무기 수요 확대에 따라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증권에 따르면 비츠로셀의 앰플전지는 충격 순간 활성화되는 단발형 특수 전지로, 장기 저장이 가능하고 즉각적인 작동 신뢰성이 높아 전자식 신관과 스마트 포탄에 주로 사용된다. 열전지는 작동 신호가 들어올 때 짧은 시간 안에 활성화돼 유도탄과 어뢰 등에 쓰인다. 해당 부문의 매출은 2021년 16억원에서 2024년 359억원으로 급증했으며, 2025년 3분기 누적 매출은 245억원에 달했다.

한편 회사의 고온전지 매출도 석유·가스 시추 시장 확대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온전지는 150℃ 이상의 고온·고습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 시추 장비나 송유관 검사 장비(PIG) 전원용으로 활용된다. 매출은 2020년 75억원에서 2025년 3분기 328억원으로 성장했다.
비츠로셀은 지난해 10월 캐나다의 고온전지 배터리팩 전문업체 이노바(Innova)를 인수해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노바는 시추 장비용 배터리팩 설계 및 모니터링 칩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비츠로셀은 이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줄이고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2.0 시대의 에너지 패권 강화 정책으로 석유·가스 시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비츠로셀의 고온전지 매출 성장세 또한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