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해 감귤과 사과의 재배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각각 19만톤(t), 17만톤 흡수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국민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와 공동으로 탄소흡수 계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흡수 계수로 최종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농경지 부문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권고하는 정밀한 온실가스 배출량 및 흡수량 목록 산정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국가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온대와 아열대 대표 과일이자 국내 재배면적 비중이 각각 22%, 18.5%를 차지하는 사과·감귤을 대상으로 대표 품종, 재배 형태, 주산지, 갱신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탄소흡수 계수를 각각 4종 개발했다.

이 계수를 적용해 보니 지난해 재배면적을 기준으로 감귤은 약 18만 9000톤, 사과는 약 17만 2000톤의 탄소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산정된다.
나무 나이별 편차는 크지만, 갱신주기를 기반으로 평균화하면 감귤은 1그루당 약 12.4kg, 사과는 약 7.2kg 수준으로 탄소를 축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면적 1000㏊가 증가할 것을 가정했을 때 사과 과수원은 약 26만 235톤, 감귤 과수원은 약 34만 174톤의 이산화탄소(CO2) 추가 흡수·저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계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검증을 거쳐 지난해 말 최종 공표됐다.
김대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직무대리는 "사과·감귤 과수원의 바이오매스 탄소축적량이 공식 통계에 반영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및 흡수량 목록의 정확도와 신뢰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plu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