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새해 벽두부터 일본 북부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에서 또 다시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NHK에 따르면 13일 오전 5시 9분경,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이시카와현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은 지진의 크기를 규모 외에 진도로 표시한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사람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물건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 및 재산 피해 보고는 없으며, 인근 원자력 발전소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끊이지 않는 지진...일주일 새 북부 지역 '지진 몸살'
최근 일본은 노토 반도뿐만 아니라 북부와 서부 지역에서도 강도 높은 지진이 잇따르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에는 시마네현 동부에서 규모 6.2, 최대 진도 5강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한국 영남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위력이 컸으며, 이후 수십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그보다 사흘 전인 11일에는 이와테현 북부 연안에서 규모 5.7, 최대 진도 4의 지진이 발생해 도호쿠(동북) 지방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 2년 전 '노토 강진'의 기억...복구 중 찾아온 지진
특히 이번 지진이 발생한 노토 반도는 2년 전인 2024년 1월 1일, 규모 7.6의 기록적인 강진으로 심각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보았던 지역이다.
당시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이어진 지진에 지역 사회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본 열도 전역에서 지각 활동이 활발해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특히 강진이 발생했던 지역은 지반이 약해져 있어 작은 규모의 지진에도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