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과 EU가 2년여 갈등을 빚어왔던 전기차 관세 협상을 타결지었다. 중국 내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의 EU 판매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EU는 2024년부터 중국 전기차를 대상으로 반보조금 조사를 벌여 왔으며,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은 영향으로 더욱 값싼 전기차를 만들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으며, 2024년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17.8%~45.3%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은 유럽산 유제품과 돈육 등 농축산물, 브랜디, 플라스틱 원료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전기차 관세를 두고 2년여 지속되어 온 중국과 EU의 갈등은 합의를 통해 결국 봉합됐다. 12일 저녁 중국 상무부는 공지를 통해 전기차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공지에 따르면 중국과 EU는 가격 설정 가이드라인 제정에 합의했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은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EU에 수출 가격 최저선을 보고하게 되며, 허가를 받은 품목들이 수출될 때 고율 관세를 면제받게 된다.
상무부는 "EU는 비차별 원칙을 견지하고 WTO 규칙의 관련 규정에 따라 각 가격 약정 신청에 동일한 법적 기준을 적용하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평가할 것을 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이번 협상 타결로 인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고율 관세를 피할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 갈등이 연착륙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는 "중국 업체들은 유럽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이번 협상 타결로 인해 더욱 큰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올해부터 2028년까지 중국 전기차의 유럽 시장 수출량이 연평균 20%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13일 보도에서 지난해 11월 중국 브랜드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사상 최고치인 12.8%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13%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의 순수 전기차 수출은 207만 대였으며, 이 중 EU에 수출된 물량은 58만 대였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