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금융통화위원 전원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3개월 뒤 전망에 대해서는 금통위원 6명 중 5명이 동결을, 1명은 인하 의견을 전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소수의견 없이 전원 일치했다"고 말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7·8·10·11월에 이어 다섯 차례 연속 동결됐다.

특히 이번 금통위에서는 3개월 위 금리 전망에 대해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현 2.5%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 나머지 1명은 인하 의견을 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크다고 본 위원들은 3개월 후에도 현재의 경제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냈다"며 "인하 의견을 낸 위원은 아직 내수 부진 크기 때문에 추가 인하가능성 열어둘 필요있고 이때 주택 가격과 환율 상황 등을 점검하고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경제상황에 따른 조건부 의견"이라며 "3개월 내 대다수 의원들이 동결기조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그 이후의 통화정책결정은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6개월 뒤 상황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고환율과 맞물려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이른바 '한국경제 비관론'에 대해 이 총재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성장률과 이자율 하락에 따른 한국경제 비관론이 있는데 꼭 성장률과 이자율이 지금의 환율 상황을 이끈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주식시장, AI관련 해외주식 등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미국주식으로 나가는 면이 크기 때문에 환율은 내부 펀더멘털 보다는 수급 영향이 상당부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 저하 및 고령화 등 그간 한국은행이 계속 얘기해온 중요한 사실이지만 '비관론'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AI가 세계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데 자체 AI산업능력을 갖춘 나라는 미국과 중국 외에 한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경제 비관론에 따라 환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보는건 어떤 면에서 과도한 생각"이라며 "우리 경제를 성찰하고 잠재성장률을 올려야겠지만 비관론 동의하지 않는다"며 재차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진행된 직전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는 금통위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었다. 당시 3개월 뒤 금리를 연 2.5% 수준을 유지할지에 대해 금통위원 6명 중 3명은 인하, 3명은 동결하자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그러나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 리스크가 여전하다고 보고 이날 발표한 통화방향결정문에서 '인하 가능성' 문구를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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