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거리·기후와 고도·컨디션 방안 등 종합적으로 검토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최종 확정됐다. 조별리그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하게 될 지역과의 접근성, 고지대 환경 적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베이스캠프를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대표팀은 현지 명문 구단 클럽 데포르티보 과달라하라(치바스)가 사용하는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를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를 통과한 한 팀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는 FIFA 랭킹 15위로 조 내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1위에 올라 있다.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에서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 가운데 한 팀이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게 된다.
조별리그 경기는 모두 멕시코에서 열린다. 한국은 6월 12일(한국시간) 유럽 플레이오프 D 승자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19일에는 멕시코와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두 경기는 모두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린다. 이후 조별리그 최종전은 과달라하라에서 항공 거리 기준 약 700km 떨어진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맞붙는다.
과달라하라를 베이스캠프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조별리그 초반 일정과의 높은 연계성이다. 대표팀이 1, 2차전을 치르게 될 에스타디오 아크론은 해발 약 1570m에 위치한 고지대 경기장으로, 체력 소모가 큰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베이스캠프 역시 동일한 고도와 기후 조건을 갖춘 지역에서 운영하는 것이 경기력 유지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조 추첨 이후 경기장 간 이동 거리, 현지 기후와 고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추려왔다. 이 과정에서 운동생리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고지대 적응 효과와 훈련 효율성까지 세밀하게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치바스 베르데 바예는 FIFA에 제출한 베이스캠프 후보지 가운데 1순위로 선정됐고, 이번 발표를 통해 대표팀의 공식 거점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표팀은 이곳을 중심으로 고지대 환경에 대한 적응 훈련과 전술 훈련을 병행하며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