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장률 둔화 우려...의료기기 등 제품군 확대
이진협 연구원 "태국, 인니 등 해외 성장률 중요해"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코웨이가 매출 5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수익성 둔화 문제에 직면했다. 금융리스 계정 비중이 확대되면서 재렌털 유도 고객 수가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국내 성장세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의 실적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분석한다. 아울러 코웨이는 매트리스·의료기기 등 비정수기 사업을 확장하며 국내 성장세 제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컨센서스 대비 낮아진 영업이익 전망치..."재렌털 유도 고객 줄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가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시적 수익성 둔화에 봉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금융리스 계정 비중 확대로 인해 재렌털을 유도할 고객 풀이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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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92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분기전 전망치 대비 8.8% 낮아진 수치다.
별도 법인 기준으로 봐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성장률은 1.1%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해외법인을 합한 영업이익 성장률이 5.0%인 것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의 성장성 둔화가 우려된다.
이는 금융리스 계정이 늘면서 재렌털을 유도할 수 있는 고객 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웨이는 최근 장기 수익 안정화를 위해 금융리스 계정 판매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코웨이 전체 계정 중 금융 리스 비중은 56%로, 45%를 기록했던 직전 연도 대비 11%포인트(p) 늘었다. 동기간 금융리스 매출 비중도 54%에서 63%로 9%p 증가했다.
하지만 금융리스는 운용리스 대비 계약 기간이 길기 때문에, 재렌털로 인한 수익 창출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리스 계정 판매 개시에 따른 계약기간 증가로 소유권 도래 계정이 감소하는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렌털 계정 순증 확대에는 긍정적이지만 판매량에는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리스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 성장률에 있어 계정 순증보다는 판매량이 중요해졌다"며 "판매량 둔화 가능성은 성장률 둔화 가능성으로 연결된다"고 덧붙였다.
◆ 사업 다각화·해외 시장 통해 성장성 둔화 극복
코웨이는 올해 국내·해외 시장에서의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성장성 문제를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매트리스 등 비 정수기 제품군 판매를 강화한다. 코웨이는 최근 몇 년간 매트리스 브랜드 '비렉스' 체험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구, 김해, 청주 등에 14개의 브랜드 체험 매장을 오픈했다.
최근에는 '테라솔' 브랜드를 론칭해 의료기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코웨이 측은 "앞으로도 가정용 의료기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홈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매트리스 시장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도 코웨이의 성장률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진협 연구원은 "국내 성장률 둔화 가능성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태국, 인니 등 법인의 성장률이 확대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태국의 경우 렌털 저변이 넓어지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의 반등을 이끌었던 에어컨이 신규 론칭되며 향후 성장률 확장의 변곡점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