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4만 개 페트병 재생원료로 재탄생
물류비·장비 지원 수익금 기부로 공익 환원
[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 민관과 손잡고 국립공원에 버려진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하고 수익금은 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만들기에 나섰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28일 서울 중구 국립공원 스마트워크센터에서 '투명페트병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참여 기업과 기관은 ▲우정사업본부 ▲롯데칠성음료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알엠 화성공장 등이다.

이번 협약은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하는 투명페트병을 회수해 식음료 용기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국에 물류망을 갖춘 우정사업본부가 식음료 및 재활용 업계와 협력해 ▲수거 ▲운반 ▲재활용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구축했다.
협약에 참여한 6개 기관은 각자의 기술과 역량을 결합해 연간 약 44만개(6.6톤)의 투명페트병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리산·설악산·북한산 등 전국 12개 사무소와 야영장 등 주요 거점에 투명페트병 별도 수거 체계를 운영한다.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인식 개선 활동도 병행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물류망을 활용해 국립공원에서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 선별장으로 운송한다. 우체국 공익재단은 약 1억원 상당의 투명페트병 압축기 20대를 국립공원 현장에 지원해 수거 부피를 줄이고 물류 효율을 높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수거한 폐자원을 원료로 재생원료 10% 이상 함유한 생수병으로 생산·판매한다. 이를 통해 연간 1500만원의 물류비를 기부했다. 국립공원 대피소 등에 생수를 특별가로 공급해 탐방객이 자원순환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알엠 화성공장은 수거된 투명페트병을 선별·가공해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롯데칠성음료에 공급한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물류비·현장 근무자 지원 및 대국민 홍보를 통해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돕는다.
이번 사업은 올해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2년간 진행한다. 국립공원공단은 향후 성과를 분석해 추가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최종원 국립공원공단 자원보전이사는 "이번 협약은 민관이 협력해 국립공원의 탄소저감과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모범사례"라며 "단순한 쓰레기 수거를 넘어 폐자원이 다시 소중한 자원으로 돌아오는 닫힌 고리형 순환체계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