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 구조 필요성 강조 및 해법 제안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양기대 전 국회의원은 2일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국제공항 건설 추진과 관련해 "경기도지사와 국방부 장관이 오물을 뒤집어쓴다는 각오로 화성 공항 이전 예정지 현장에서 반대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와 진정성 있게 대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통합국제공항 추진 시민협의회'(회장 조철상)가 수원 파티움하우스에서 개최한 신년하례회 및 사업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철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년 전 수원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협약을 맺고 추진 의사를 밝혔으나, 이후 '경기국제공항'과 '수원 군공항 이전'은 별개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경기도의 모호한 태도를 비판했다.
이에 양 전 의원은 "지난 10년간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가 표류한 가장 큰 이유는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관련 정치권이 화성 반대 주민들과 정면으로 마주 앉아 대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두 도시 간 갈등을 조정할 책임이 있는 경기도지사가 설령 욕을 먹더라도, 현장에 가서 반대 주민들과 대화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결단력이 필요하다"고 김 지사의 적극적인 행보를 촉구했다.
국방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양 전 의원은 "최근 수원시와 수원 지역 국회의원들이 국방부 장관을 방문해 국책사업 추진을 건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방부 장관 역시 화성 현장에 직접 나가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상생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양 전 의원은 현 상황을 '희망고문'에 비유하며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는 "2017년 국방부가 화성 화옹지구를 이전 예비 후보지로 결정한 이후, 수원 지역 피해 주민들에게는 고통스런 시간만 반복되었다"며 "광주 군공항-무안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6자 회담'이 추진됐듯, 경기도지사가 앞장서서 갈등 당사자들이 마주 앉는 협의 구조를 만들고 혼신을 다해야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 하례회에는 염태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인사와 수원의 각계 인사들이 모여 수원 군공항 이전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