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6일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감소한 3조5700억엔(약 33조5000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기존 예상치였던 2조9300억엔에서 크게 상향 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가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서도, 하이브리드차(HV)를 중심으로 한 생산·판매 호조가 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액은 4% 증가한 50조엔,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3조8000억엔으로 각각 1조엔, 4000억엔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50조엔을 돌파했다.
토요타의 생산·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25년 4~12월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750만대, 판매는 3% 증가한 802만대였다. 판매에서 HV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이른다.
세계 생산 대수는 기존 전망보다 5만대 줄어든 995만대로 조정했다. 세계 판매는 역대 최고치인 1000만대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2025년 4~12월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8조876억엔, 순이익은 26% 감소한 3조308억엔이었다. 엔고와 미국 관세 비용 부담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토요타는 이날 오는 4월 1일부로 곤 겐타 집행임원을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현 사토 코지 사장은 부회장 겸 신설 보직인 최고산업책임자(CIO)로 이동한다.
곤 겐타 신임 사장은 토요타 내에서 손꼽히는 재무 전문가(CFO 출신)로, 과거 소프트웨어 자회사 '우븐 바이 토요타'의 경영에도 관여해 왔다.
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수익 구조를 내실 있게 다지는 동시에, 자율주행 및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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