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사제 따른 의대 정원 확대, 'N수생' 유입 가속 예상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재수 이상 수험생(N수생)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6학년도 정시 탈락 규모가 전년보다 6.9% 늘어난 데다 지역의사제 도입에 따라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되면서 반수 및 N수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190개 대학 정시모집 집계 결과 2026학년도 정시 선발인원은 8만6004명으로 전년(9만5406명) 대비 9.9%(9402명) 줄었다.

지원건수는 51만4873건으로 탈락자 규모는 42만8869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40만1210건)보다 2만7659건, 비율로는 약 6.9%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2026학년도 약 15만9922명이었던 N수생은 2027학년도에 16만 명 초반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2년간(2005~2026) 16만 명을 넘어선 2005학년도(16만1524명), 2025학년도(16만1784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N수생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정시 탈락규모 자체의 확대 ▲지역의사제 시행에 따른 의대 정원 증가를 꼽는다. 다만 2027학년도가 현행 '통합수능'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구조적 부담 요인도 함께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제도 개편이 7차례 진행됐는데 개편 직전년도에는 대부분 N수생이 감소했다. 7차례 중 5번이 감소세였고 2번만 증가했다. 특히 2008학년도 이후 4회의 수능 개편 직전년도(2007·2013·2017·2021학년도) 모두 N수생 규모가 줄었다는 점에서 2027학년도 역시 단순히 '마지막 통합수능'이라는 이유만으로 N수생이 급증할지는 미지수다.
권역별로는 지방권 탈락규모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대구·경북권은 전년 대비 24.9%, 부울경권은 21.8%, 호남권은 18.9%, 강원권은 16.1% 증가했다. 충청권(9.1%)과 제주권(8.6%) 역시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방권 전체로 보면 탈락 규모가 16.0% 늘었다. 반면 서울권은 지원자 자체가 줄어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는 상위권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재도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반면 2028학년도부터 수능과 내신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만큼 N수생들에게는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2027학년도가 통합수능 마지막 해로 N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정시 탈락규모 자체가 늘어나고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되는 변수가 주요한 N수생 증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hyeng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