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옻칠회화 중심 옻칠염색·도자불상·도자대장경판 등 150여 점 선봬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10일부터 오는 5월 31일까지 경기도박물관 전시마루에서 경기도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 '성파선예 性坡禪藝 : 성파스님의 예술세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오랜 수행(修行)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며, 2025년 신작 옻칠회화를 중심으로 옻칠염색·도자불상·도자대장경판 등 15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6m 규모의 수중 설치 옻칠회화 등 실험적 연출을 통해 '선예(禪藝)'의 확장된 가능성을 제시한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주관하는 이번 특별전 '성파선예 性坡禪藝 : 성파스님의 예술세계'는 서예, 도자, 옻칠을 아우르는 작품을 통해, "나와 남, 인간과 사물은 둘이 아니라 하나이며 평등하다"는 불교의 깨달음을 예술 언어로 보여주는 자리다.
성파스님은 통도사 주지를 마친 뒤 '제3의 길'로 들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예술의 연구, 그리고 실천에 주력해 왔다. 출가 전 서당 공부를 바탕으로 한시(漢詩)와 서예(書藝), 사경(寫經)에서 전통 쪽 염색과 한지, 중국 산수화(山水畵) 유학과 일본 도자기 공부 등을 거쳐 옻의 유익한 물성(방수․방충․방부)과 실용성에 주목하며 옻칠 회화로 작업을 확장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성파스님의 2025년작 옻칠회화를 중심으로, 그간 통도사 서운암 밖으로 나온 적이 없는 삼천불전(三千佛殿) 도자불상 일부, 장경각(藏經閣) 16만 도자대장경판의 일부, 그리고 불교 교리 핵심인 반야심경(般若心經)을 주제로 한 작품 등 총 15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장에는 벽에 걸린 주요한 작품 외에 공중에 내건 옻칠염색 작품과 수중에 잠긴 옻칠 회화 작품이 연출된다.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성파 스님은 개막식 당일부터 3일간 드론과 비행선을 이용한 옻칠 염색 작품의 공중 전시를 시도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성파스님의 수행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연계 특강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경기도박물관 박본수 관장직무대행은 "이번 전시를 통해 수행자이자 예술가인 성파스님이 전통문화에 기울여온 관심과 미술 재료에 대한 탐구·실험정신을 대중이 보다 가까이에서 체감하길 바란다"며 "아울러 '마음가짐(마음먹기)'의 중요성을 비롯해 깨달음과 자유, 공존과 배려 등 오늘의 사회에 필요한 가치들을 느끼고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경기도박물관 전시마루에서 열리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박물관 누리집(musenet.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samdor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