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가축이 통로를 지나기만 해도 자동으로 자세가 보정되는 장치가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반복 작업이 많은 축산 현장의 안전성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은 가축 작업 안전과 정밀 작업 효율 향상을 위해 개발한 가축 보정 기술 2건을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고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가축 이동 과정에서 자동으로 보정이 이뤄지는 '통로형 가축 보정장치'와 번식 작업 시 개체 체형에 맞춰 정밀 고정이 가능한 '소 맞춤형 미세 보정장치'다.

통로형 가축 보정장치는 가축의 몸통 폭에 맞춰 조절되는 양옆 지지 구조와 앞가슴·목 위치를 멈춰 세우는 전면 지지부로 구성됐다.
이동 중에는 좌우 흔들림을 줄이고, 지정 위치에 도달하면 전면 지지부가 전진을 제한해 잠시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작업이 끝난 뒤 통로를 빠져나가면 자동으로 해제돼 작업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
이 장치는 체중 측정과 백신 접종, 기본 검사 등 반복 작업을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 대규모 농가와 연구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 맞춤형 미세 보정장치는 머리 고정 장치와 몸통을 지지하는 측면 지지대를 함께 사용해 여러 지점을 동시에 안정시키는 구조다. 측면 지지대가 몸의 좌우 이동을 줄이고 머리 고정 장치가 고개 움직임을 제한해 주사나 기구 삽입 위치의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고정 강도를 단계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과도한 압박 없이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수정란 이식과 채란, 인공수정 등 정밀 작업의 정확도를 높이도록 설계됐다.
해당 기술 2건은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산업체에 이전돼 장비 제작과 현장 보급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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