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립미술관은 2026 어린이미술기획전 '열한번째 트윙클'을 오는 3월 18일부터 6월 2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를 보호나 교육의 대상이 아닌, 세계와 관계를 맺는 독립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기획됐다. 어린이를 설명하거나 이해하기보다, 어린이의 감정과 상태가 어떻게 발생하고 변화하는지를 전시장 안에서 몸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열한번째 트윙클'은 규칙과 반복 속에 놓인 일상과, 그 질서에 완전히 들어맞지 않는 감정의 틈에 주목한다. 감정을 고정된 결과가 아닌 변화의 과정으로 바라보며, 형태와 색, 움직임을 통해 신체적 감각으로 느끼도록 제안한다. 전시 제목 '트윙클'은 규칙이 굳어지기 전 잠시 드러나는 마음의 여분을 의미한다.
정승원 작가는 'Playground 놀이터' 시리즈를 통해 회화를 실제 미끄럼틀 구조물로 구현해, 아이들이 직접 오르고 미끄러지며 작품을 경험하도록 했다. 백인교 작가는 실과 섬유 등 일상적 재료를 활용해 관람자의 참여 과정 자체가 작품의 일부가 되도록 구성했다.
전시장에는 오르고, 만지고, 움직이며 경험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 아이들은 정해진 답 대신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작품과 관계를 맺게 된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아이의 감정을 교정하기보다 스스로 인식하고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전시"라며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머무는 시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