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S증권이 22일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의 과거 행보를 분석했다.
- 워시는 인플레이션 민감 '합리적 매파'로 성장보다 물가 위험을 우선한다.
- '워시의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 단호하나 합의 중시 실용주의 정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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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다 물가, 합의 중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LS증권이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의 과거 행보를 통해 '워시의 연준'이 어떤 통화정책을 펼칠지 조망했다.
22일 보고서는 2006~2011년 FOMC 회의록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정책 대응을 되짚으며 워시를 "월스트리트의 언어를 워싱턴의 언어로 가장 완벽하게 번역한 인물"이자, 인플레이션에 유난히 민감한 '합리적 매파'로 규정했다.
워시는 최근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연준 독립성의 조건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의회가 부여한 물가 안정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 둘째, 통화정책의 독립성은 지키되 감독·국제협력 등 비통화 영역은 정부·의회와 공조할 것, 셋째, 재정·사회정책 등 권한 밖 영역을 넘보지 않고 '본연의 임무에 집중(stay in its lane)'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선택의 문제이며, 연준이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고 못 박으며 낮은 인플레이션을 연준 독립성을 지키는 방패로 정의했다.
보고서는 워시의 통화정책 성향을 네 가지 키워드로 요약한다.
첫째, 성장보다 인플레이션 위험을 더 크게 본다. 디플레이션 논쟁이 한창이던 시기에도 그는 디플레 확률을 과장된 시나리오로 보며 물가 상방 리스크를 더 경계했다.
둘째, 수치형 물가 목표제에는 회의적이다. 연준의 신뢰는 명시적 목표 숫자가 아니라 일관된 행동과 시장 인식의 축적에서 나온다고 판단했고, 불확실성이 큰 국면에서 특정 수치를 박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셋째, '시장 자율성과 적당한 소통'을 중시한다. 연준이 과도한 가이던스를 제공하면 시장의 자체 분석이 마비되고, 투명성의 역설이 통화정책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넷째, 국채 매입(QE)에는 일관되게 부정적이고, 빠른 속도의 양적긴축(QT)에 우호적이다. 그는 국채 매입이 부채의 화폐화로 비칠 경우 연준 신뢰를 훼손하고, 재무부와의 '결탁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며 "가벼운 대차대조표"를 선호했다.
그럼에도 워시는 FOMC에서 단 한 번도 소수의견을 낸 적이 없다. 위기 국면에서 개인적 소신보다 연준의 단일한 메시지가 시장 안정을 위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보고서는 "개별 발언만 보면 강경한 매파처럼 보이지만, 실제 의사결정 과정에서는 합의와 일관성을 중시한 실용주의자에 가깝다"고 평가한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워시의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에는 단호하되, 경기·금융안정 리스크를 고려해 속도 조절과 내부 합의를 통해 판단하는 '매파적이지만 갑작스럽지는 않은' 통화정책을 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보고서는 또 워시가 글로벌 금융위기 전 과정을 몸으로 겪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 베어스턴스 구제와 리먼브라더스 파산, GSE(패니메이·프레디맥) 국유화, AIG와 씨티·BoA 구제금융, TALF·CPFF·MMIFF·TARP·PPIP 등 각종 프로그램 설계·집행 과정에서 연준 이사로 참여한 경험이 향후 위기 대응의 기준점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당시 국채·MBS 대량매입과 각종 비전통적 유동성 공급이 금융 붕괴를 막는 데 필수였다고 보면서도, 대규모 대차대조표 확대가 남긴 부작용과 도덕적 해이를 뚜렷이 인식하고 있다.
LS증권은 "워시가 의장이 된다면, 연준은 물가안정을 최우선에 두면서도 재정·규제·무역정책 등 구조적 요인의 한계를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불편한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양적완화 재가동에는 매우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대신, 위기 시에는 신속한 유동성 공급과 정치권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시스템리스크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시의 연준은 한마디로 "긴축에는 매파, 운영은 합리주의자"가 이끄는 중앙은행이 될 것이라는 결론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