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란 평화 합의 기대에 국제유가 급락하자 16일 미 국채수익률·달러화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지만 완화 기조 문구 삭제와 워시 의장의 매파 발언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BOJ는 25bp 인상해 1.0%로 올린 반면 RBA는 금리를 동결했고 엔화는 약세·호주달러와 원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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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급등에 인플레 우려 지속…연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61% 반영
BOJ 31년 만에 금리 1% 인상, 달러/원 환율은 1510원대로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 기대가 커지면서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첫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국채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4.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2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1.7bp 내린 4.047%로 마감했다. 이날 실시된 130억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은 무난하게 소화됐으며, 20년물 수익률은 장중 4.938%까지 올랐다가 4.93% 수준으로 내려왔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14% 하락한 99.55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16% 상승한 1.1609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분위기를 바꾼 것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 협상 진전 소식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 간 임시 합의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 정부 관계자는 이란이 합의 서명 이후 원유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도 커졌다.
그러나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유가 하락만으로 물가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미국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9% 상승해 시장 예상치(1.0%)를 크게 웃돌았고,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6.7%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투자은행 BMO는 수입물가 상승이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 압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BNP파리바의 구닛 딩그라 미국 금리전략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유가를 넘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더라도 금리가 함께 떨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정책 성명에서 기존의 완화 기조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현재 12월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61%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워시 의장의 첫 FOMC 기자회견에 집중되고 있다. 워시 의장은 그동안 연준이 시장에 사전 가이던스를 제공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시장에서는 그가 예상보다 매파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인베스팅라이브의 아담 버튼 수석 외환전략가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달러 매도세가 제한되고 있다"며 "워시 의장이 인준 과정에서 보여준 것보다 더 매파적일 수 있다는 인식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서는 경기 둔화 신호도 확인됐다.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15.4% 감소해 2024년 3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1.0%로 올렸다. 이는 199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7대 1로 금리 인상안이 통과되면서 향후 추가 인상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남겼다.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160.43엔에 거래됐다.
MUFG의 데릭 할페니 글로벌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BOJ는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매파적인 신호를 보냈다"며 "상방 인플레이션 위험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모두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임에도 기준금리를 4.35%로 동결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으로, 호주달러는 0.707달러 수준에서 큰 변동 없이 거래됐다.
달러화 약세 속 달러/원 환율은 17일 오전 7시 15분 기준 전장 대비 0.33% 하락한 1510.50원에 거래됐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