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고인원 기자가 23일 비트코인 급락을 전했다.
- 비트코인은 6만2400달러 안팎으로 2% 넘게 하락했다.
- AI·반도체 약세와 200주선 공방이 이어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0주선·베어크로스 주목…"바닥 근접" 분석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3일 6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위험자산 전반의 매도세에 휘말렸다. 올해 글로벌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와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오후 7시 25분 기준 24시간 전에 비해 2% 넘게 하락하며 6만24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5% 넘게 하락했으며 전날 기록한 6만5000달러대에서 빠르게 밀려났다.
이더리움은 1652달러로 5.4% 하락했고 XRP는 1.10달러로 2.9% 내렸다. 솔라나(SOL)는 68달러로 6.6% 하락했으며 도지코인(DOGE)은 최근 일주일 동안 9.2% 떨어졌다. 반면 트론(TRX)은 주간 기준 4.0% 상승하며 주요 코인 가운데 드물게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조정의 배경은 암호화폐 자체 악재보다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의 투자심리 위축에 있다. 올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에서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는 사상 최고치 이후 2% 이상 하락했고 코스피도 반도체주 과열 우려 속에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미국 증시 선물 역시 약세를 나타내며 S&P500 선물은 0.8%, 나스닥100 선물은 1.3%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78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금 가격도 하락했다.
◆ 중동 변수보다 AI 투자심리 영향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움직였다. 그러나 양국 간 평화 로드맵이 마련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AI 관련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지시간 24일 발표되는 마이크론 실적을 다음 분기점으로 주목하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300% 이상 상승한 마이크론의 실적이 AI 투자 열풍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홍콩 디지털자산 금융회사 비트파이어 그룹은 향후 4주 동안 미국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기관투자가 수요를 보여주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기관 매수세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 스트래티지(MSTR)의 우선주 STRC가 최근 84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시장에서는 "추가 자산 매각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200주 이동평균선 시험대
기술적으로는 200주 이동평균선이 가장 중요한 지지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주 이동평균선은 지난 200주 동안의 비트코인 종가 평균을 나타내는 장기 추세 지표로 현재 약 6만2450달러 부근에 위치해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월 초 처음으로 이 수준 아래로 내려간 뒤 현재까지 해당 구간에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약세장에서는 200주 이동평균선이 붕괴된 이후 비트코인이 실현가격(Realized Price)까지 추가 하락했다. 실현가격은 현재 유통 중인 모든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단가를 의미하며 현재 약 5만4000달러 수준에 형성돼 있다.
시장에서는 200주선이 무너질 경우 실현가격이 다음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베어크로스가 오히려 바닥 신호"
다만 장기 기술지표는 오히려 바닥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비트코인의 50주 단순이동평균선(8만9771달러)이 100주 이동평균선(8만8397달러)을 하향 돌파하는 '베어 크로스'가 임박했다. 일반적으로 베어 크로스는 약세 신호로 해석되지만 비트코인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과거 세 차례의 베어 크로스는 모두 시장 바닥 부근에서 발생했고 이후 수년에 걸친 상승장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장기 이동평균선이 대표적인 후행지표인 만큼 현재의 베어 크로스 역시 지난해 12만6000달러에서 최근 6만달러 수준까지 이어진 하락을 뒤늦게 반영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이러한 신호가 나타나는 시점에는 시장 과열이 대부분 해소되고 단기 투기 세력이 이탈한 경우가 많아 오히려 바닥 확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과거 패턴이 미래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국채금리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흐름, 스트래티지의 자금 조달 상황, AI 관련 기술주의 향방 등이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편 미국 상원은 최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사실상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한 주택 법안을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모두 CBDC에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만큼 미국의 디지털 달러 도입 가능성은 당분간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