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자동차의 부당 내부거래 조사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의 혐의는 글로비스 등 계열사의 성장을 위해 주문을 '몰아주기' 했다는 점이다.공정위는 현대차에 대한 검찰의 비자금 수사가 끝나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혀 왔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글로비스 이노션 엠코 로템 현대하이스코 현대제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현대차는 4거래일째 약세를 약세로 장을 시작했으며 오후 2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1.83% 하락한 8만300원을 기록하고 있다.굿모닝신한증권 용대인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글로비스를 제외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효과에 그칠 것"이라며 "그동안 자동차업계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의 결과로 인한 과징금 등이 펀더멘탈에 본질적인 영향을 준 적이 없고 단기적인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효과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용 연구원은 "그러나 글로비스에게는 중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공정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현대차 그룹의 물류를 독점하면서 급성장한 글로비스의 영업 방식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미래에셋증권 김재우 연구원은 "현대차는 최근 본격화 하고 있는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50% 수준의 점유율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최근 출시된 신차 효과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증권사들의 현대차 목표가는 8만7000원에서 12만원선이다.[뉴스핌 Newspim] 윤상호 기자 cro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