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해 러시아시장에서 전년대비 33% 증가한 2만6500대를 판매키로 하는 등 현지시장 공략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기아차는 러시아시장에서 올들어 8월까지 2만1311대를 팔아 작년 같은기간 1만1836대 대비 80% 성장한데 이어 연말까지 총 2만6500대를 판매해 지난해에 비해 33% 성장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기아차는 러시아시장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자동차 시장으로 판단, 오래 전부터 현지에 판매 및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하고 있다.이와관련, 기아차는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열흘간 열리는 한·러 문화교류 대축제 공식 후원을 통해 양국간의 우호증진과 민간교류 확대에 앞장설 방침이다. 기아차는 한·러 수교 16주년을 기념하고 양국간의 문화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방한중인 러시아 정·재계 인사와 예술 공연단 등에게 뉴오피러스 5대와 그랜드 카니발 5대, 그랜버드 버스 6대 등 총 16대의 의전차량을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제공키로 했다.한·러 교류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모스크바 출신의 세계적인 여성 팝그룹 ‘t.A.T.u’와 러시아 록의 지존 ‘더 플라워즈’, 헬리콘 오페라단, 그림자 공연으로 유명한 ‘Ten’,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들에게 의전차 제공은 물론 성남아트센터와 올림픽홀 등 공연장에 뉴오피러스와 뉴쎄라토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또 기아차는 지난 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한·러 교류축제 개막식 행사에 기아차 고객 3000명을 초청해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남성 3인조 그룹 ‘SG워너비’의 합동공연을 관람케 했고, 19일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A.T.u’의 내한 첫 콘서트에도 기아 홈페이지 응모고객 100명을 초청했다.아울러 이번 문화교류행사를 위해 함께 방한한 러시아 일간지 및 국영TV 등 20개사 기자단을 오는 21일 화성공장으로 초청해 최첨단 설비를 갖춘 생산라인을 견학시키는 등 러시아에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상을 알리도록 할 계획이다.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러시아와의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경제협력으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뉴스핌 Newspim] 김종수 기자 js33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