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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취임, 업 코리아] ①전경련, 10년만에 볕드나

기사입력 : 2008년02월25일 16:04

최종수정 : 2008년02월25일 16:04

'이명박호(號)'가 닻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5년을 이끌 긴 항해다. 이명박호의 임무는 그 어느때 보다 뚜렷하다. 바로 '경제 살리기'다.

새 정부는 출범 전부터 규제완화와 세금 감면 등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왔다. 기업들도 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며 화답하고 있다.

본격적인 이명박 정부 출범에 때를 맞춰 국내 주요 기업들의 희망사항과 그들의 발빠른 행보를 짚어본다.<편집자 주>




[뉴스핌=정탁윤 기자]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9일 만인 지난해 12월 28일. 이명박 당선인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찾았다. 당선 후 첫 공식 외부행사였다.

이날 이 당선인을 맞기 위해 전경련 회관에는 4대그룹 회장을 포함 모두 21명의 대기업 회장들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당시 이명박 당선인은 "지난 10년간 반시장적 반기업적 정서로 기업이 편치 않았다 는 것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는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없다. 새로운 경 제환경에서 기업이 실질적으로 투자할 만하다고 느끼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당선인은 "투자에 애로가 있으면 대통령에게 직접 연락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회장단은 "이명박 당선자가 당선이 된 것 자체가 투자 분위기를 좋게 하고 있 다”면서, 일부 그룹은 “투자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고 채용 규모도 대폭 늘릴 것”이라고 화답했다.


◆ 전경련, 10년만에 볕드나

전경련(회장 조석래)은 이명박 정부의 출범을 누구보다 반기는 분위기다.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에 비해 확실하게 '비지니스 프렌들리'를 선언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더구나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 CEO 출신으로, 기업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줄 것으로 잔뜩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새 정부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되면서 한껏 고무돼 있다.

전경련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관련 논평에서도 "신정부 경제정책은 경제 활성화와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며 "기업들이 투 자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시장친화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인들의 기를 살려 이들이 신바람나게 기업경영에 매진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무엇보다 정부에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규제완화를 주문하고 있다.

전경련의 한 고위 관계자는 "새 정부에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이라며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에 비해 규제가 많다. 기업활동과 관련한 여러 규제를 줄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종 규제완화와 함께 노동시장도 선진화 돼야 한다"며 "후진적 노사문화 로 가격 경쟁력이 취약한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의 이 같은 각종 규제완화 주문에 대해 당선인 시절 이명박 대통령은 전경련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든 정부가 규제완화를 약속했지만 규제완화의 효과를 숫자 만으로 따졌다"며 "문제는 중요한 핵심 규제는 풀지 않았다는 것인데, 나는 진정으로 기업이 원하는 규제를 풀겠다"고 말했다.


◆ '전경련 무용론' 극복 과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등 지난 10년간 전경련은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국가적 위기인 IMF를 지나며 전경련 회원사인 대기업들은 오히려 개혁의 대상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선거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에는 조석래 현 회장이 사돈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설화(舌禍)를 입기도 했고, 그 후 제 2차 남북정상 회담 경제분야 수행단 명단에서도 빠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처럼 전경련은 과거 개발연대에는 고(故) 이병철, 정주영 회장 등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실질적으로 이끌었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힘이 많이 빠진 모습을 보여왔다.

2000년대 들어 삼성 현대 LG SK 등 이른바 '힘있는 그룹'의 총수들이 회장직을 연이어 고사한 것 자체가 각 그룹 회장들이 스스로 전경련의 역할이나 필요성에 대해 한계를 느끼고 있다는 방증아니겠느냔 분석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전경련이 과거 개발독재시대에는 정경유착 등을 통해 힘을 발휘했었지만 지금은 각 그룹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사안들이 많아지다보니 '전경련 무용론'이 나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경련도 변화된 시대에 맞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국가적 관심사인 사회통합이나 비정규직 문제 등에 있어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은 항상 변신중"이라며 "변해가는 과정이 혁신이고 그런 혁신을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 정부에 민간 경제계의 마인드나 혁신을 심어줄 수 있다면 정부도 기업 프렌들리하게 정책을 펴고, 여러 규제개선도 이루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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