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10명 중 6명 이상이 3년내 직장을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펀드가입자들에게는 장기투자를 강조하면서 자산운용업계내 행태는 이율배반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지금같은 업계 현실에선 금융위기 종합대책상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이 무의미한 게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될 법한 상황이다.
21일 신학용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41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중 3년 내 직장을 옮긴 사람이 61.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3년여간 각 펀드사의 운용전문인력과, 퇴직자수를 조사한 결과, 총 41개의 자산운용사 중 3년간 평균 운용전문 인력수는 21명, 퇴직자는 12.9명으로 나타났다. 이직율은 평균 61.4%, 10명중 6명꼴인 셈이다.
다만 운용인력 숫자를 올해 9월 기준으로 산정해 통계낼 경우 운용인력은 23명, 퇴직자는 12.9명으로 평균 56%의 이직률을 보였다.
또한 펀드매니저 이직 등으로 3년 내 수시공시의무가 발생한 펀드의 숫자는 총 3662건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펀드매니징을 팀제로 한다는 핑계로 자료제출을 거부한 회사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보다 더 많은 수의 펀드가 실제 펀드매니저를 자주 바꾸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운용사별로는 하나UBS의 이직률이 두드러졌다. 하나UBS의 경우 3년간 펀드매니저를 변경한 펀드 수가 713명으로 업계 평균인 89.3명의 약 8배에 달했고, 그 뒤를 푸르덴셜 450개, 산은 자산운용 343개, 흥국투신 330개가 뒤따르고 있다.
펀드매니저 이직율이 가장 높은 자산운용사는 피닉스(139%), 현대와이즈(136%), SH(120%), 유진(117%) 순이다.
이렇다 보니 펀드 매니저의 업무 기간이 짧아 펀드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전문성 측면에서 우려스러울 뿐 아니라, 펀드매니저가 바뀔 때마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불필요하게 수수료 지출이 생기게 되므로 투자자들은 이래저래 손해라는 게 신의원측 주장이다.
이에 더해 자산운용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 펀드수는 10.24개. 제대로 된 펀드 운용이 가능할지 더욱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이에 반해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제이피모간, 트러스톤, 블랙락, RG에너지, 더커 등은 펀드매니저 수 자체가 작기는 하나, 무척 낮은 이직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자산운용사들과 대조적이라 할 수 있다.
신학용 의원은 이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펀드는 장기 투자가 원칙이라고 권유하면서 정작 철새 매니저들이 횡행하는 것이 우리 자산운용업계의 현실"이라며 "펀드 매니저 등 변동 현황이라든지 기타 펀드 관련 공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 도입에 감독당국이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 의원은 이어 "이런 현실이 개선되기 전에는 장기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에 대한 세제 지원을 해봐야 그것이 주식시장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겠느냐"며 정부와 여당의 금융위기 종합대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지금같은 업계 현실에선 금융위기 종합대책상 장기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이 무의미한 게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될 법한 상황이다.
21일 신학용 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41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 중 3년 내 직장을 옮긴 사람이 61.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3년여간 각 펀드사의 운용전문인력과, 퇴직자수를 조사한 결과, 총 41개의 자산운용사 중 3년간 평균 운용전문 인력수는 21명, 퇴직자는 12.9명으로 나타났다. 이직율은 평균 61.4%, 10명중 6명꼴인 셈이다.
다만 운용인력 숫자를 올해 9월 기준으로 산정해 통계낼 경우 운용인력은 23명, 퇴직자는 12.9명으로 평균 56%의 이직률을 보였다.
또한 펀드매니저 이직 등으로 3년 내 수시공시의무가 발생한 펀드의 숫자는 총 3662건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펀드매니징을 팀제로 한다는 핑계로 자료제출을 거부한 회사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보다 더 많은 수의 펀드가 실제 펀드매니저를 자주 바꾸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운용사별로는 하나UBS의 이직률이 두드러졌다. 하나UBS의 경우 3년간 펀드매니저를 변경한 펀드 수가 713명으로 업계 평균인 89.3명의 약 8배에 달했고, 그 뒤를 푸르덴셜 450개, 산은 자산운용 343개, 흥국투신 330개가 뒤따르고 있다.
펀드매니저 이직율이 가장 높은 자산운용사는 피닉스(139%), 현대와이즈(136%), SH(120%), 유진(117%) 순이다.
이렇다 보니 펀드 매니저의 업무 기간이 짧아 펀드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전문성 측면에서 우려스러울 뿐 아니라, 펀드매니저가 바뀔 때마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면서 불필요하게 수수료 지출이 생기게 되므로 투자자들은 이래저래 손해라는 게 신의원측 주장이다.
이에 더해 자산운용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펀드매니저 1인당 운용 펀드수는 10.24개. 제대로 된 펀드 운용이 가능할지 더욱 의심스럽다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이에 반해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제이피모간, 트러스톤, 블랙락, RG에너지, 더커 등은 펀드매니저 수 자체가 작기는 하나, 무척 낮은 이직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여타 자산운용사들과 대조적이라 할 수 있다.
신학용 의원은 이에 대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펀드는 장기 투자가 원칙이라고 권유하면서 정작 철새 매니저들이 횡행하는 것이 우리 자산운용업계의 현실"이라며 "펀드 매니저 등 변동 현황이라든지 기타 펀드 관련 공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 도입에 감독당국이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 의원은 이어 "이런 현실이 개선되기 전에는 장기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에 대한 세제 지원을 해봐야 그것이 주식시장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겠느냐"며 정부와 여당의 금융위기 종합대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