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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급증, "신용위험 자란다"

기사입력 : 2008년10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08년10월24일 12:00

- 가계 부채상환능력 하락세에 고금리 카드론 증가
- 대출자산 비중 2.1%p 상승 카드사용액의 47.3%
- 건전성악화 가능성, 한도축소로 역(逆)신용경색 우려


가계 부채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출성자산 특히 고금리 대출상품인 카드론이 급증, 신용시장을 위협할 악재로 자라고 있다.

대출성 자산(현금서비스, 카드론, 리볼빙)은 올 들어 6월말까지 29조8538억원(잔액기준)으로 지난 2006년(23조454억원)보다 29.5% 늘었다. 특히 전체 카드사용액(잔액기준)의 47.3%에 달했다.

이에 따라 경기침체가 지속돼 가계의 부채상환능력이 더 악화된다면 신용카드사는 물론 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성도 하락해 카드사들의 경영부담도 더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현금서비스발 신용사태, 카드론서 악몽 되살아나나

금융감독원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비씨·신한·삼성·현대·롯데 등 5개 전업계 카드사 카드론은 올 상반기(1월∼6월) 9조7149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사용액 16조284억원의 절반을 뛰어 넘었다.

카드사별 연체채권 잔액은 삼성카드 7165억원, 신한카드 6007억원, 롯데카드 625억원, 현대카드 259억원, 비씨카드 22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리볼빙 서비스도 지난 2006년말 718만명이던 리볼빙 서비스 이용자는 지난 6월말 현재 1224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카드발급과 함께 리볼빙서비스 이용자로 포함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사용자는 이보다 훨씬 적은 17.5% 수준이다.

하지만 리볼빙 서비스 전체 이용액 규모는 2006년말 4조6579억원에서 올해 6월 말 현재 7조7275억원으로 무려 66%나 급증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입장에서는 현금서비스보다 카드론이 리스크가 적다.

또 고객입장에서도 최장 24개월까지 분납하는데다 현금서비스금리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카드론 이용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4분기 실적이 가늠자

과거 카드사태의 주범인 현금서비스가 줄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카드론으로 대체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가계의 부채상환능력이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더욱 떨어지고 있어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6월말 현재 개인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660조3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약 20조원이 늘었다.

가구당으로는 약 4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7년 전인 2001년 6월말(약 2000만원)에 비해 두 배가 커진 규모다.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신용카드사 등 비은행권 금융기관에 빌린 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늘어난 사상 최대규모인 283조원 수준이다.

가계의 금융부채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비율은 작년 말 현재 1.48배로 1년 전 1.43배에 비해 확대됐다.

이 때문에 신용카드사들의 카드론 등 대출성자산의 증가에 우려를 보이는 것이다.

다만 카드론의 연체규모도 과거 1조2000억원 수준에서 6월말 1조원으로 떨어지는 등 절대적인 규모가 감소하고 있어, 카드사들의 리스크관리는 철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외부변수가 워낙 나빠, 가계부실의 경고가 계속되고 있고, 신용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또한 상승하는 등 어려움이 있어 카드론 등의 부실 가능성은 열려있다.

또 신용카드사들이 갑자기 한도축소에 나설 경우, 가계가 역으로 신용경색에 처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과도하게 증가한도거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연체율이 턴어라운드 되는지가 건전성 측면에서 감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잠정적인 실적으로 보면 3분기 까지는 추이 변화가 없었지만, (경기침체나 금융위기) 영향이 나타나는 4분기가 관건”이라며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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