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 주목…신규지원·RG발급 분담 조율돼야
-채권단 의결권 비중 메리츠 51%, 수보 21%, 우리銀 4.7%순
우리은행 등 21개 채권금융기관이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함에 따라 C&중공업은 기업회생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채권단은 2달여에 걸쳐 실사를 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방안을 만들게 된다. 이 경영정상화방안에 대해 채권단의 승인이 나야 비로써 C&중공업은 정상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C&중공업은 채권금융기관에 긴급운영자금 150억원과 시설자금 1450억원, 또 선수금환급보증(RG)발급 8억7500만달러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채권단은 실사 이전이라도 긴급하게 필요한 운영자금 150억원에 대해선 조만간 채권단 결의를 통해 지원을 해 준다는 방침이다.
각 채권금융기관들의 의사결정 기간을 감안해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채권금융기관은 내년 2월13까지 이 회사에 대한 채권행사를 유예해줌에 따라 당분간은 유동성에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
◆ 두번째 관문: 실사에 주목
그러나 나머지 배 건조를 위한 시설자금이나 RG발급 등은 실사결과와 경영정상화방안에 따라서 지원이 되기 때문에 실사를 통해 C&중공업이 '계속기업'으로서 연명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가름하는게 중요한 관문으로 등장한다.
두달여에 걸친 외부 전문기관의 실사를 통해 잔존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다면 이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이 도출된다.
그러나 만약 이 회사가 영업을 지속하는 것보다 현재의 자산을 팔아서 회수하는게 더 낫다는 쪽, 즉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사실상 워크아웃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는 법정관리나 청산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반대로 실사결과 잔존가치가 높게 나오면 두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지만 이에 따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세번째 관문: 신규지원·RG발급 분담 조율 과제
현재 21개 채권금융기관의 C&중공업에 대한 채권은 대출채권(15개 기관)이 4893억원, 계열사 보증에 따른 보증채무이행청구권이 610억원으로 총 5503억원이다.
이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익스포져는 1367억원으로 가장 많다.
그러나 의결권 비중은 대출채권뿐 아니라 선수금지급보증(RG)발급에 대한 보증채무를 포함함에 따라 우리은행은 고작 4.7%에 불과하다.
메리츠화재가 51.48%로 의결권 비중이 가장 컸고 수출보험공사가 21%로 그 다음순이다.
이는 메리츠화재의 RG보험 전체 가입금액인 1억9000만달러, 수보의 경우 7800만달러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영정상화방안을 마련할 때 신규자금 지원 및 추가 RG발급에 대한 배분방식에서 각 기관별로 이해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은행 입장에선 향후 워크아웃 진행은 의결권 비중이 큰 메리츠나 수보의 의지에 따라 진행이 될 수밖에 없고 손실부담이 큰 만큼 부담액도 커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메리츠나 수보 입장에서는 실제 RG보험 가입금액 가운데 선수금이 입금돼서 보험금이 지급되는 금액, 즉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보험금을 물어줘야 하는 금액은 각각 9100만달러, 2850만달러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게다가 보험사나 수보 은행 등 각 기관 특성을 반영해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각 채권단간에 이견이 조율돼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는 것 역시 C&중공업이 넘어야 할 산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C&중공업이 채권단에 요청한 시설자금 1450억원과 선수금환급보증(RG)발급 8억7500만달러도 부담스런 수준이다. 지원금액은 실사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근 은행들이 원화유동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분기별로 적자 혹은 1000억~3000억원의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자금이 나가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최근 은행들이 물동량 감소 업황 등을 감안해 추가 RG발급을 극도로 꺼리는 상황이라 C&중공업이 요청한 금액을 전부 발급해주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C&중공업의 RG발급 요청 금액은 수주받은 배 38척에 대한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지원금액의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은행 등 21개 채권금융기관이 C&중공업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함에 따라 C&중공업은 기업회생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채권단은 2달여에 걸쳐 실사를 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방안을 만들게 된다. 이 경영정상화방안에 대해 채권단의 승인이 나야 비로써 C&중공업은 정상화의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C&중공업은 채권금융기관에 긴급운영자금 150억원과 시설자금 1450억원, 또 선수금환급보증(RG)발급 8억7500만달러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채권단은 실사 이전이라도 긴급하게 필요한 운영자금 150억원에 대해선 조만간 채권단 결의를 통해 지원을 해 준다는 방침이다.
각 채권금융기관들의 의사결정 기간을 감안해 1주일에서 2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채권금융기관은 내년 2월13까지 이 회사에 대한 채권행사를 유예해줌에 따라 당분간은 유동성에 숨통을 트일 수 있게 됐다.
◆ 두번째 관문: 실사에 주목
그러나 나머지 배 건조를 위한 시설자금이나 RG발급 등은 실사결과와 경영정상화방안에 따라서 지원이 되기 때문에 실사를 통해 C&중공업이 '계속기업'으로서 연명이 가능한지 여부를 판가름하는게 중요한 관문으로 등장한다.
두달여에 걸친 외부 전문기관의 실사를 통해 잔존가치가 청산가치보다 크다면 이 결과를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이 도출된다.
그러나 만약 이 회사가 영업을 지속하는 것보다 현재의 자산을 팔아서 회수하는게 더 낫다는 쪽, 즉 청산가치가 더 높다는 결론이 내려지면 사실상 워크아웃을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는 법정관리나 청산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반대로 실사결과 잔존가치가 높게 나오면 두번째 관문을 통과하는 것이지만 이에 따른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 역시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 세번째 관문: 신규지원·RG발급 분담 조율 과제
현재 21개 채권금융기관의 C&중공업에 대한 채권은 대출채권(15개 기관)이 4893억원, 계열사 보증에 따른 보증채무이행청구권이 610억원으로 총 5503억원이다.
이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의 익스포져는 1367억원으로 가장 많다.
그러나 의결권 비중은 대출채권뿐 아니라 선수금지급보증(RG)발급에 대한 보증채무를 포함함에 따라 우리은행은 고작 4.7%에 불과하다.
메리츠화재가 51.48%로 의결권 비중이 가장 컸고 수출보험공사가 21%로 그 다음순이다.
이는 메리츠화재의 RG보험 전체 가입금액인 1억9000만달러, 수보의 경우 7800만달러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경영정상화방안을 마련할 때 신규자금 지원 및 추가 RG발급에 대한 배분방식에서 각 기관별로 이해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은행 입장에선 향후 워크아웃 진행은 의결권 비중이 큰 메리츠나 수보의 의지에 따라 진행이 될 수밖에 없고 손실부담이 큰 만큼 부담액도 커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메리츠나 수보 입장에서는 실제 RG보험 가입금액 가운데 선수금이 입금돼서 보험금이 지급되는 금액, 즉 문제가 생겼을 경우 보험금을 물어줘야 하는 금액은 각각 9100만달러, 2850만달러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게다가 보험사나 수보 은행 등 각 기관 특성을 반영해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어 각 채권단간에 이견이 조율돼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하는 것 역시 C&중공업이 넘어야 할 산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C&중공업이 채권단에 요청한 시설자금 1450억원과 선수금환급보증(RG)발급 8억7500만달러도 부담스런 수준이다. 지원금액은 실사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근 은행들이 원화유동성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분기별로 적자 혹은 1000억~3000억원의 이익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자금이 나가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최근 은행들이 물동량 감소 업황 등을 감안해 추가 RG발급을 극도로 꺼리는 상황이라 C&중공업이 요청한 금액을 전부 발급해주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C&중공업의 RG발급 요청 금액은 수주받은 배 38척에 대한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지원금액의 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