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원정희 기자] ##C&중공업##의 해외매각 방안 성사여부가 채권단내 이견으로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 일각에선 M&A의 실현가능성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자칫 M&A가 장기화되는 경우 기업가치만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메리츠화재측과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일 채권금융기관들은 회의를 열어 메리츠화재로부터 해외매각 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 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한 후 이날 채권단 사이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한 후 메리츠화재가 해외매각 안건을 다시 제출키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무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미흡한 점에 대한 안건 수정을 요청했고 메리츠화재가 자체적으로 다시 검토해서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가 이번주 내로 채권단 회의에 공식 부의를 요청하면 우리은행이 안건을 상정해서 다음주 중으로 각 채권기관으로부터 서면결의를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C&중공업의 해외매각안 등의 처리방안은 다음주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당초 채권상환 유예기간이 오는 13일로 다가오기 때문에 다음주 안으로는 결론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채권단 내에선 매각 자체에 대해 청산보다는 나은 방안이라는데에 전반적으로 공감하면서도 메리츠화재가 제시한 M&A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로 담보가 있는 은행권 담보채권자들의 경우 법정관리든 청산이든 상황을 종료해 빨리 채권을 회수하는 쪽을 선호하는 등 채권단 내에서 이해를 달리하고 있다.
채권은행 한 관계자는 "좋은 가격에 매각이 된다면야 좋지만 M&A를 추진한다고 해서 빨리 매각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진행되던 M&A도 깨지는 판국에 실제 성사될 가능성도 높지 않아 섣불리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수의향서를 낸 투자자들의 경우 외부에서만 (C&중공업을)본 상태라 실제 실사 과정에서 회사가치가 제한적이라고 판단, 매각의사를 철회하거나 낮은 가격을 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출보험공사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동의는 하지만 신빙성이 없을 경우 기업가치가 떨어질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수금환급보증(RG)보험을 가진 메리츠화재나 수보의 경우 매각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영업전체를 양수도 하는 경우 디폴트없이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자산유지 방식으로 이뤄지면 우량자산만 인수하고 일부 계약을 파기될 수도 있어 일부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그러나 은행들의 경우 대부분 담보가 설정돼 있기 때문에 괜시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은 M&A를 추진했다가 기업가치는 떨어지고 충당금 비용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과거 긴급 운영자금 지원 논의 때 메리츠화재가 신규자금 지원에 반대해 놓고서 이제와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갑자기 해외매각안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한 반감도 내심 드러내고 있다.
이같이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상황에서 서면결의를 통해 표결에 부쳐지는 경우 채권액의 75%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만약 메리츠화재(의결권 51%)와 수보(21%)가 모두 동의하면 72%가 된다. 우리은행(4.7%) 등 은행권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채권단 일각에선 M&A의 실현가능성에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자칫 M&A가 장기화되는 경우 기업가치만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메리츠화재측과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일 채권금융기관들은 회의를 열어 메리츠화재로부터 해외매각 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 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한 후 이날 채권단 사이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한 후 메리츠화재가 해외매각 안건을 다시 제출키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무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미흡한 점에 대한 안건 수정을 요청했고 메리츠화재가 자체적으로 다시 검토해서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가 이번주 내로 채권단 회의에 공식 부의를 요청하면 우리은행이 안건을 상정해서 다음주 중으로 각 채권기관으로부터 서면결의를 받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C&중공업의 해외매각안 등의 처리방안은 다음주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당초 채권상환 유예기간이 오는 13일로 다가오기 때문에 다음주 안으로는 결론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채권단 내에선 매각 자체에 대해 청산보다는 나은 방안이라는데에 전반적으로 공감하면서도 메리츠화재가 제시한 M&A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로 담보가 있는 은행권 담보채권자들의 경우 법정관리든 청산이든 상황을 종료해 빨리 채권을 회수하는 쪽을 선호하는 등 채권단 내에서 이해를 달리하고 있다.
채권은행 한 관계자는 "좋은 가격에 매각이 된다면야 좋지만 M&A를 추진한다고 해서 빨리 매각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고 진행되던 M&A도 깨지는 판국에 실제 성사될 가능성도 높지 않아 섣불리 동의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수의향서를 낸 투자자들의 경우 외부에서만 (C&중공업을)본 상태라 실제 실사 과정에서 회사가치가 제한적이라고 판단, 매각의사를 철회하거나 낮은 가격을 부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출보험공사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동의는 하지만 신빙성이 없을 경우 기업가치가 떨어질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선수금환급보증(RG)보험을 가진 메리츠화재나 수보의 경우 매각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영업전체를 양수도 하는 경우 디폴트없이 계약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자산유지 방식으로 이뤄지면 우량자산만 인수하고 일부 계약을 파기될 수도 있어 일부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
그러나 은행들의 경우 대부분 담보가 설정돼 있기 때문에 괜시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은 M&A를 추진했다가 기업가치는 떨어지고 충당금 비용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과거 긴급 운영자금 지원 논의 때 메리츠화재가 신규자금 지원에 반대해 놓고서 이제와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갑자기 해외매각안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한 반감도 내심 드러내고 있다.
이같이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상황에서 서면결의를 통해 표결에 부쳐지는 경우 채권액의 75%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만약 메리츠화재(의결권 51%)와 수보(21%)가 모두 동의하면 72%가 된다. 우리은행(4.7%) 등 은행권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