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월요일 '대통령의날'로 쉬어간 미국 증시가 화요일 개장된다. 나머지 세계 증시는 뉴욕의 행보에 시선이 고정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몇 가지 주요 재료에 반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대책에 대한 실망감에다 제너럴모터스(GM) 등의 경영정상화 방안 제출 시한을 앞둔 협상 난항 소식 등으로 분위기는 좋지 않다.
◆ 지난 해 12월 미국 TIC 흐름 '주목'
이 가운데, 미국 재무부가 발표하는 국제자본 유출입 지표(Treasury International Capital flow, TIC)와 할인매장 대기업 월마트(Wal-Mart)의 분기실적도 주목해야 할 재료다.
먼저 TIC는 좁게는 '대내외증권매매동향'으로 볼 수 있는데,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장기 증권(채권, 주식 등)을 얼마나 사고 팔아 순매매는 어떤 양상을 보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
크게 보면 미국 국경을 넘나든 국제 자본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이 '대외 적자'를 어떤 식으로든 제대로 조달하고 있는지 그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발표되는 시점에서 보면 과거 지표다.
지난 해 11월 TIC는 568억 달러 유입초(net inflow)를 기록했다. 같은 달 기록한 무역수지 적자 416억 달러를 메우고도 남음이 있다. 하지만 속사정을 보면 안심할 수 없다.
외국인들은 11월 한달 동안 미국 장기 재무증권을 229억 달러나 순수하게 팔아치웠다. 사상 최대 순매도 규모였다. 이런 추세가 반복된다면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가치가 추락하는 우려 사태가 전개되지 말란 법이 없다.
하지만 지난 주 미국 정부가 실시한 67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국채 입찰은 놀라우리만큼 잘 소화됐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간접입찰 비중이 크게 확대되어 시장 참가자들은 고무됐다.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특히 중국이 재무증권 매수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이 다행이라고 전했다. 중국은행관리감독위원회(CBRC)의 고위 인사는 지난 주 한 컨퍼런스에서 "미국 재무증권 아니면 어떤 자산을 보유할 수 있겠는가"하고 되물었다는 발언도 소개했다.
재무증권 보유국으로는 중국에 이어 2위인 일본의 경우도 최근까지 재무증권을 포함해 해외 중장기채권을 지속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관련해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그리니치캐피털의 채권전략가는 "미국이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처럼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 물가가 오르지 않고 금리가 저공비행을 지속하며 다른 자산 수익률이 부진한 반면 채권은 양호한 투자수익을 제공할 것이란 판단이며, 이런 현실적인 위협 때문에 재무증권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 월마트 분기 순익 3% 감소 예상
한편 소비자들이 가능하면 저렴한 제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월마트는 상대적인 수혜자가 될 것이란 지적도 있지만, 전반적인 소비 침체로 인해 지난 분기 실적은 신통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4/4분기에 월마트는 주당 98~99센트 정도 순익을 기록했을 것이란 컨센서스로, 이는 지난 해 같은 분기 주당 1.02달러에 비해 3% 정도 줄어드는 것이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회사의 전망치와도 일치한다. 월마트는 지난 해 12월 점포 매출이 신통치 않자 올해들어 곧바로 실적 예상치를 하향수정했다.
월마트는 이어 다른 소매업체들처럼 본부에서 8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 강세로 인해 해외 점포 매출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며, 일부 분석가들은 식료품 가격 경쟁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고.
지난 해 선전했던 월마트의 주가는 올들어 17%나 하락했다. 다른 업체들에 비해 실적이 강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지난 해와 같은 좋은 주가 상승세는 기대할 수 없다는 평가가 많다고 WSJ는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몇 가지 주요 재료에 반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대책에 대한 실망감에다 제너럴모터스(GM) 등의 경영정상화 방안 제출 시한을 앞둔 협상 난항 소식 등으로 분위기는 좋지 않다.
◆ 지난 해 12월 미국 TIC 흐름 '주목'
이 가운데, 미국 재무부가 발표하는 국제자본 유출입 지표(Treasury International Capital flow, TIC)와 할인매장 대기업 월마트(Wal-Mart)의 분기실적도 주목해야 할 재료다.
먼저 TIC는 좁게는 '대내외증권매매동향'으로 볼 수 있는데,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장기 증권(채권, 주식 등)을 얼마나 사고 팔아 순매매는 어떤 양상을 보였는지 확인할 수 있다.
크게 보면 미국 국경을 넘나든 국제 자본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미국이 '대외 적자'를 어떤 식으로든 제대로 조달하고 있는지 그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발표되는 시점에서 보면 과거 지표다.
지난 해 11월 TIC는 568억 달러 유입초(net inflow)를 기록했다. 같은 달 기록한 무역수지 적자 416억 달러를 메우고도 남음이 있다. 하지만 속사정을 보면 안심할 수 없다.
외국인들은 11월 한달 동안 미국 장기 재무증권을 229억 달러나 순수하게 팔아치웠다. 사상 최대 순매도 규모였다. 이런 추세가 반복된다면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가 가치가 추락하는 우려 사태가 전개되지 말란 법이 없다.
하지만 지난 주 미국 정부가 실시한 67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국채 입찰은 놀라우리만큼 잘 소화됐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간접입찰 비중이 크게 확대되어 시장 참가자들은 고무됐다.
1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특히 중국이 재무증권 매수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이 다행이라고 전했다. 중국은행관리감독위원회(CBRC)의 고위 인사는 지난 주 한 컨퍼런스에서 "미국 재무증권 아니면 어떤 자산을 보유할 수 있겠는가"하고 되물었다는 발언도 소개했다.
재무증권 보유국으로는 중국에 이어 2위인 일본의 경우도 최근까지 재무증권을 포함해 해외 중장기채권을 지속 순매수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관련해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그리니치캐피털의 채권전략가는 "미국이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고 있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처럼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 물가가 오르지 않고 금리가 저공비행을 지속하며 다른 자산 수익률이 부진한 반면 채권은 양호한 투자수익을 제공할 것이란 판단이며, 이런 현실적인 위협 때문에 재무증권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 월마트 분기 순익 3% 감소 예상
한편 소비자들이 가능하면 저렴한 제품을 찾기 시작하면서 월마트는 상대적인 수혜자가 될 것이란 지적도 있지만, 전반적인 소비 침체로 인해 지난 분기 실적은 신통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많다.
4/4분기에 월마트는 주당 98~99센트 정도 순익을 기록했을 것이란 컨센서스로, 이는 지난 해 같은 분기 주당 1.02달러에 비해 3% 정도 줄어드는 것이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회사의 전망치와도 일치한다. 월마트는 지난 해 12월 점포 매출이 신통치 않자 올해들어 곧바로 실적 예상치를 하향수정했다.
월마트는 이어 다른 소매업체들처럼 본부에서 8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 강세로 인해 해외 점포 매출도 신통치 않은 상황이며, 일부 분석가들은 식료품 가격 경쟁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고.
지난 해 선전했던 월마트의 주가는 올들어 17%나 하락했다. 다른 업체들에 비해 실적이 강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지만, 지난 해와 같은 좋은 주가 상승세는 기대할 수 없다는 평가가 많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