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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맥주, 재무리스크 벗어났나?

기사입력 : 2009년06월20일 10:19

최종수정 : 2009년06월20일 10:19

- 내년 9월 풋옵션…진로 상장이 관건

-올해 풋옵션 문제는 해결된 듯
-내년 9월 풋옵션...하반기 진로 상장이 관건

[뉴스핌=신동진 기자]하이트맥주그룹이 재무리스크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진로 인수이후 끊임없이 거론되던 풋옵션(매도선택권)물량 인수 부담을 다소 덜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룹 지주사인 하이트홀딩스는 지난 18일 진로 지분 551만6000주(12.8%)를 2894억원에 리얼디더블유와 신협중앙회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하이트홀딩스는 지난 3월 말 KDB PEF, 산은캐피탈 등 기관투자가들이 풋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이들이 보유하던 진로 지분 653만5700주를 3545억원에 취득해야했다. 이날 공시한 진로 지분 매각은 새로운 재무적투자가(FI)에게 되판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지난 2005년 진로 인수이후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는 교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리얼디더블유, 새마을금고, 신협 등이었다. 이 FI들의 풋옵션 행사가 올해부터 예정돼 있었고, 이로인해 하이트홀딩스가 되사줘야 하는 진로 지분 규모(1조4000억원)는 늘 하이트맥주 주가를 가로막았던 게 사실이다.

다행히 하이트맥주그룹은 풋옵션 '교통정리'에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3월말 MSJILLC, 산은캐피탈, KDB PEF는 진로 주식에 대한 풋옵션(매도선택권)을 행사한다. 그러자 하이트홀딩스는 산은캐피탈과 KDB PEF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보통주 211만9721주(지분율 4.93%)를 취득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보유 지분을 매각, 2894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그룹측은 올해 남은 MSJILLC와의 주식양수도 계약도 무난하게 체결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증권가의 한 전문가는 "MSJILLC도 향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남은건 다음 해 풋옵션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 진로가 상장만 된다면 이 역시도 문제될 게 없다"고 평가했다.

물론 하이트맥주그룹이 풋옵션 '족쇄'로부터 완전 해방된 것은 아니다.
문제는 내년 9월에 있을 풋옵션 행사다. 올 하반기에 진로 상장이 무난히 이뤄진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진로 상장이 지연된다면 1조원의 풋옵션에 대한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는 점에서 하이트맥주그룹의 고민은 아직 남아있는 셈이다.

KB투자증권 이소용 애널리스트는 이에대해 "올해에 돌아오는 풋옵션은 문제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내년에는 군인공제회, 교원공제회, 새마을금고의 풋옵션이 아직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내년 9월에 돌아오는 풋옵션 1조원가량이 남아있는 상태"라며 "올 하반기에 진로가 상장이 된다면 하이트홀딩스의 부담금은 1500억원으로 추정돼 하이트맥주의 도움없이도 풋옵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장이 지연된다면 1조원은 부담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트홀딩스 관계자는 "진로가 올해안에 상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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