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목요일 베네수엘라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볼리바르(Bolivars)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로 2개월래 최저치까지 대폭 약세를 보였다는 소식이다.
지난 주 휴고 차베스 대통령이 4곳의 중소은행에 대해 자산을 동결하라고 지시한 뒤, 이번엔느 이들 은행을 국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베스는 이에 하루 앞서 더 많은 은행들이 이 같은 대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네수엘라 환전 암시장에서는 정부의 은행 국유화 조치에 따라 달러화가 품귀 현상을 빚을 것이란 관측이 확산, 이 시장에서 볼리바르화 가치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카라카스 환전 암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6.1볼리바르에 거래됐다. 일시 6.3볼리바르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하루 전에 거래되는 교환 비율은 5.8볼리바르였으며, 은행 국유화 우려가 제기되기 전에는 5.2볼리바를 정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대해 RGE모니터의 라틴아메리카 담당 애널리스트는 "대통령이 은행들을 국유화한다고 한 것이 볼리바르화의 약세를 이끌었다"면서, "베네수엘라인들은 가급적 달러화로 환전해 자금을 역외로 빼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베네수엘라의 공식 환율은 수년 동안 1달러 당 2.15볼리바르로 고정되어 있지만, 이 환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용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결국 많은 일반인들이나 기업은 암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 됐다.
한편 차베스 대통령의 일부 은행 국유화 방침으로 인해 베네수엘라 금융시스템은 다시 혼란 속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카라카스 소재 BBO파이낸셜서비스의 루스 달렌(Russ Dallen)은 베네수엘라가 사실상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어려움에 빠졌다는 소문이 도는 은행으로는 사람들이 돈을 인출하기 위해 거의 '뱅크런'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은행간 콜 대출 금리가 30% 넘게 폭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휴고 차베스 대통령이 4곳의 중소은행에 대해 자산을 동결하라고 지시한 뒤, 이번엔느 이들 은행을 국유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베스는 이에 하루 앞서 더 많은 은행들이 이 같은 대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베네수엘라 환전 암시장에서는 정부의 은행 국유화 조치에 따라 달러화가 품귀 현상을 빚을 것이란 관측이 확산, 이 시장에서 볼리바르화 가치가 급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카라카스 환전 암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6.1볼리바르에 거래됐다. 일시 6.3볼리바르까지 오른 뒤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하루 전에 거래되는 교환 비율은 5.8볼리바르였으며, 은행 국유화 우려가 제기되기 전에는 5.2볼리바를 정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소식에 대해 RGE모니터의 라틴아메리카 담당 애널리스트는 "대통령이 은행들을 국유화한다고 한 것이 볼리바르화의 약세를 이끌었다"면서, "베네수엘라인들은 가급적 달러화로 환전해 자금을 역외로 빼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베네수엘라의 공식 환율은 수년 동안 1달러 당 2.15볼리바르로 고정되어 있지만, 이 환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용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결국 많은 일반인들이나 기업은 암시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 됐다.
한편 차베스 대통령의 일부 은행 국유화 방침으로 인해 베네수엘라 금융시스템은 다시 혼란 속에 빠져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카라카스 소재 BBO파이낸셜서비스의 루스 달렌(Russ Dallen)은 베네수엘라가 사실상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어려움에 빠졌다는 소문이 도는 은행으로는 사람들이 돈을 인출하기 위해 거의 '뱅크런'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은행간 콜 대출 금리가 30% 넘게 폭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