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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남부 분양물량 수원 삼성전자에 ‘올인’

기사입력 : 2009년12월08일 10:42

최종수정 : 2009년12월08일 10:42

[뉴스핌=이동훈 기자] ◆ "삼성전자 없었으면 어떡했을까?"

수원 남부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 업체들이 삼성전자에 올인하고 있다. 신규 분양에 나서는 업체마다 "삼성전자로 인한 주택수요"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수원 삼성전자로 불리는 삼성전자 계열사 공단은 수원 영통구 매탄동 일원 52만평으로 삼성전자, 섬성전기, 삼성코닝, 삼성SDI 등 4개사가 입주해 있으며 총 고용자수는 삼성전자 2만3000여명을 비롯, 총 3만2000여명에 이른다.

한때 수원은 삼성전자가 먹여 살린 도시라고 불릴 만큼 삼성전자의 '파워'가 거대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 인구 100만명에 이른 대도시 수원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삼성전자 주택수요'를 주장하는 것은 아이러니하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주택업계의 '삼성전자 수요 타령'은 지난 2004년 분양한 동탄신도시에서 처음 나왔다. 약 4만 가구가 공급된 동탄신도시는 시범단지를 비롯 1단계와 2단계 등 세차례에 걸쳐 7000가구 규모의 동시분양을 단행했으며, 매번 분양때 마다 주택업계는 '삼성전자 수요'를 외쳤다.

동탄신도시의 경우 신도시 북부지역이 삼성전자 사업장과 맞닿아 있어 그나마 동탄은 삼성전자를 홍보에 사용할 만 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 수원 남부지역 분양물량이 '삼성전자 수요'를 분양 홍보에 적극 사용하고 있다.

최근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방죽역 인근에 분양하는 중앙건설이 영통구 망포동에 공급하는 '센트럴하이츠'도 삼성전자로 인한 주택 임대수요를 홍보에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전체 7000여 가구로 미니신도시급으로 조성될 현대산업개발의 권선구 권선동 일대 '수원 아이파크'도 삼성전자 수요를 아파트 분양 홍보에 사용하고 있다. 이 경우 직원과 가족을 합쳐 10만명에도 못미치는 수원 삼성전자가 수원 남부지역에 공급되는 분양주택시장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아이파크 수원의 경우 이달 중 2000가구 규모의 2차분이 새롭게 공급될 예정이어서 극심한 수요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원 남부지역 분양물량들이 너나 할 것없이 삼성전자 수요를 홍보에 사용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서울 출퇴근이 어렵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인근 수원 영통구 매탄동과 동탄신도시 등은 서울에서 35~40km가 떨어진 곳으로 최근 서울~용인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도로망은 잘 갖춰져 있지만 차량 정체에 따라 출퇴근시 서울 시계 접근은 사실상 1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이처럼 서울 출퇴근 수요를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주택수요가 충분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수원 삼성전자 직원 주택수요를 홍보에 사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매탄동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당선 연장구간이나 경기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GTX 대심도 철도가 들어서지 않는 한 서울 출퇴근이 힘든 건 사실"이라며 "서울 출퇴근 수요가 있긴 하지만 그 수는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팀장은 "수원 남부지역의 경우 서울 출퇴근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신 공급물량은 많은 만큼 분양 업체들이 서울지역 투자수요를 유치하기 위해 삼성전자 수요를 홍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수원 영통구와 권선구 일대의 분양 아파트들이 모두 삼성전자만 바라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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