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부양조치 기대감 확산
*금, 구리 가격 상승으로 광산주 강세
*부진한 美 ADP보고서로 상승폭 제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유럽증시가 연 이틀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에 이어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부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46% 오른 1070.68로 이틀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81% 오른 5681.39, 독일의 DAX지수는 0.9% 상승한 6270.73, 프랑스의 CAC-40지수도 0.9% 전진한 3764.91을 기록하는 등 유로존내 국별 주요지수도 강세로 장을 막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각국 중앙 은행들이 추가 부양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에 강력한 하향압박을 가하면서 3개월물 구리 선물가격이 급등하고 금값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자 광산업종목이 2.1% 치솟았다.
유니크레딧의 에퀴티 마켓 전략가 태모 그리트펠드는 “연준이 다음번 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이것이 단기적으로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9월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가 전문가들의 2만4000개 증가 전망과 달리 3만9000개나 감소했다는 이날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사 보고서로 취약한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상승폭은 제한을 받았다.
ADP보고서는 금요일(8일) 발표되는 미국 정부의 주요 노동시장 지표인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의 내용을 엿볼 수 있는 선행자료로 간주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전체적으로 10만개 감소할 것이나 민간부문 고용은 7만5000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는 투자 증대와 재고 확충에 힘입어 2분기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난 유로존 경제성장세에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아일랜드의 신용등급을 강등함에 따라 힘을 잃었다.
구리와 금 가격 급등으로 광산주들이 선전, 앵글로 아메리칸은 4.2%, 안토파가스타는 3.5%, 카자크미즈는 3.9%의높은 상승폭을 작성했다.
은행주들도 선전, 중량급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는 0.25%, 도이체방크는 1.5%, UBS는 1.7% 올랐다
그러나 블루칩 종목인 오터노미(Autonomy Corp.)는 수요둔화를 이유로 올 회계연도 매출전망을 축소발표 한 뒤 16% 추락, 지수에 압박을 가했다.
[Reuters/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