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회장의 회장직 수락 여부 관심
[뉴스핌=정탁윤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 수락 여부가 재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현재 전경련은 조석래 현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사실상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경련은 차기 회장은 삼성 이건희 회장을 비롯, 정몽구 현대차 회장, LG 구몬무 회장, SK 최태원 회장 등 4대그룹 회장이 회장직을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해 왔다.
그러나 4대그룹 회장들 모두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회장직을 고사했다.
그런 가운데 올해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건희 회장이 회장직을 수락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1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회장단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월 15일 회장단이 삼성 이건희 회장에게 회장직을 맡아 줄 것을 부탁했는데, (이 회장이) 3개월에서 5개월 정도 시간을 갖자고 말해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며 "이날 회의에서도 좀더 기다려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현 회장인) 조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까지기 때문에 그때까지 좀더 기다려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이 회장직을 수락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대안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정 부회장은 "만약은 생각하지 말자"며 "(이 회장의 회장직 수락은) 회장단들이 다 바라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이날 최근 기업들에 대한 검찰수사 및 세무조사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개별기업 사안이기 때문에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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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1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등 회장단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회장단회의를 개최,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허창수 GS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강덕수 STX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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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