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미국 금리 하락과 우호적 수급 등의 강세 재료는 여전함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부담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우리선물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30일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 마감한데다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우호적 수급에 기댄 강세 심리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이날 장에서 '전강후약'의 장세가 전개된다면 서서히 리스크 관리 쪽으로도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날 소폭 하락 출발했던 시장은 초반부터 외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내 상승 반전했다.
이후 전 주말 불거졌던 대북 리스크에도 환율 시장이 하락함에 따라 국채선물 가격은 오름폭을 확대, 3년 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일 대비 32틱 오른 112.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국고 3년물 금리가 3.22%로 마감한 것에 대해 최 애널리스트는 "아직 전 저점인 3.05% 대비 추가 하락 여력이 남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11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는 사실을 돌이켜보면 지금의 3년물은 이미 전 저점을 돌파한 셈"이라고 해석했다.
또 다른 만기물과의 금리 하락 수준을 비교해보더라도 최근의 3년물 강세는 정도가 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유동성 선호와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한 10-2호 교환발행 규모 등의 특수성이 존재해 3년물이 단기간 내에 급격히 약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게 최 애널리스트는 관측이다.
그는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확대 일로를 걷고 있는 3-5년 스프레드 축소 베팅이 늘어나면서 3년 국채선물의 매도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두 자리수를 유지하던 선물저평은 전일 7틱까지 좁혀졌으며 12월물 종가는 112.63으로 볼린저 밴드 상단을 돌파했다"면서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금일 레인지: 112.50~1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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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