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중국 당국은 2011년에는 '신중한(prudent)' 경제 정책 기조 속에 위안화의 평가 절상을 용인하는 한편 기준금리도 점차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정부 소속 이코노미스트가 예상했다.
바수쑹 중국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중심(DRC)의 부소장은 6일 관영 런민일보(People's Daily)와의 대담을 통해 이 같은 예상을 제출하고, 이어 중국 정부는 또 유동성을 흡수하고 또 자본유출입을 보다 엄격하게 통제하는 정책을 구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 부소장은 "기준금리의 경우 조심스럽게 인상할 것이며, 또 실효환율 면에서 위안화의 적절한 평가절상을 용인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중 통화긴축 정도가 특히 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 부소장은 내년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약 4%~5%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문제가 중국 경제정책의 주된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개발전개혁위원회(NDRC)의 물가국 저우왕쥔 부국장은 관영 매체와의 대담을 통해 12월 CPI 상승률이 5%를 밑돌 것이며, 11월보다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CPI 상승률은 지난 10월에 4.4%를 기록하며 25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월에는 이보다 압력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의 서베이에 따르면 11월 상승률은 4.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