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자 감세 연장 조치를 수용할 입장을 밝힌 데 이어 미 의회 공화당 의원들 역시 부자 감세안 타협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조만간 감세안 연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미국 현지 언론매체들이 일제히 전했다.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크게 좋지 않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월가 투자자들은 이 결과보다는 의회에서의 부자 감세안 연장 여부에 더 주목했다. 이 감세안이 연장될 경우 주가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큰 호재가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투자자문사 프렌치 울프앤파(French Wolf & Farr)의 더세이 파 대표는 "다른 어떤 재료보다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는 큰 호재가 바로 의회의 감세 연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공 실업률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추가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란 확신감도 드러냈다.
미국 의회는 지난 5일 부자 감세안 연장안에 대한 타협 가능성과 미국 내 수백 만 명의 장기 실업자 지원 연장안을 지속시키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의 존 킬 상원의원은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현해 "대다수 사람들은 이번 법안에 미국인 전부를 대상으로 한 세금 감면 연장이나 실업자 지원 연장안 이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상가들은 여전히 세부 내용을 놓고 손을 보고 있다" 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4일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과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크리스 반 홀렌 민주당 하원 부의장과 함께 부자 감세 법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만남을 통해 1월 새로운 의회가 들어서기 전에 부자 감세 법안에 대해 해결하길 원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 달 30일 상원은 논란 끝에 실업자 지원 연장 처리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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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