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 기대…상승여력 충분
[뉴스핌=황의영기자] 코스피지수가 203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최고치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직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내외 악재가 누그러진 데다 미국의 감세안 연장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크다는 점에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감세안 연장 등 재정정책 확대와 국내 예산의 상반기 집중 집행에 따른 국내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기 때문에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우 이미 2차 양적완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가미돼 동시에 위력을 발휘한다면, 당분간 지수 상승을 이끌 원동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도 대형주의 강세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며 "대형주의 경우 주가가 상승할수록 유통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개별종목 못지 않는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도 "국내 증시가 강한 상승추세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미국경기의 빠른 회복"이라며 "현재 미국 경기회복 지속에 대한 믿음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확산효과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종은 이번 상승추세에서 소외된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기민감형 소외 업종인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기계, 철강, 해운, 비철금속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원은 "올해 자산시장의 가파른 상승을 견인했던 주된 동력은 글로벌 유동성이었다"며 "이런 유동성 효과는 내년에도 자산시장을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넘치게 풀린 자금이 실물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효과도 있지만, 선진경제의 저성장 전망을 감안할 때 실물경제에 사용되고 남은 잉여유동성이 수익을 좇아 신흥경제의 자산시장으로 넘쳐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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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