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07년과 현재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국내증시가 여전히 싼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라고 공감한다.
2007년 최고점을 기록할 당시 국내증시에 밸류에이션은 13~14배 정도였지만 현재 국내증시는 9~10배 정도라는 설명이다.
또한 그 당시 경기 모멘텀은 고점에서 하강을 양상이었지만 현재는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도 큰 차이점으로 꼽혔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22일 "현재 국내증시는 많이 올라지만 아직까지 밸류에이션이 싸다"며 "이익 전망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12개월 기업이익 전망치 PER(주가수익률)은 9.6배 정도라며 2007년 당시 같은 기준의 PER이 13배에 비해 아직 싸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의 이익 모멘텀 측면에서 바닥을 찍고 터닝하기 시작하고 있다며 경기 모멘텀도 긍정적으로 경기 선행지수 역시 바닥권에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도 "그 당시와 가장 큰 차이는 밸류에이션"이라며 "과거에는 경기 모멘텀이 고점에서 하강하는 사이클이었지만 지금은 저점에서 턴업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역시 "국내증시에 밸류에이션은 투자하기 좋은 수준"이라며 "2007년 당시 국내기업들의 영업이익이 70조원 수준에서 100억원대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급 주체의 변화도 큰 차이점이라는 분석이다.
류 팀장은 "그때 고점을 찍을 당시에는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이 나오며 증시에 부담을 줬지만 현재는 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외국인들 국내증시를 보는 시각이 많이 변했다"고 평가했다.
한 연구원 역시 "수급주체에도 차이가 있다"며 "2007년에는 투신과 개인 샀지만 현재는 외국인이 장을 이끌고 자문사와 연기금이 뒤를 마치는 탄탄한 구조"라고 전했다.
한편, 금리 역시 2007년과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투자전략팀장은 "2007년 후반부에 경기 선행지수도 고점에서 떨어지는 국면에서 금리가 급격하게 올라서 과열 우려가 있었다"며 "지금은 글로벌 경기가 동반성장이 나타나면서 금리 상승 부담이 없는 것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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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