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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이집트 사태 주시, 국내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 (종합)

기사입력 : 2011년01월31일 11:43

최종수정 : 2011년01월31일 11:51

[뉴스핌=김연순 임애신 이기석 기자] 이집트, 튀니지 등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 정부나 금융자본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국내에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먼저 정부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4%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감이 확산된 상황에서 두바이유 가격은 상승하겠지만 수급 차질은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 외환시장에서도 급변동을 줄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재정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도 일단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단 일시적인 조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 정부 직접적 영향은 적다, But 모니터링 강화해 만약 사태 대비

31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집트 유혈 시위 사태에 따른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와 관련 "석유가격의 급등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두바이유 가격이 오르기는 하겠지만 수급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집트 등 중동지역의 문제는 정치적인 것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지만 그는 "이집트 사태와 관련해 현재 이렇다할 포지션을 취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시 대응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는 외환시장에 대해서도 급변동 상황은 아니며 아직까지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외환정책을 담당하는 재정부 국제금융국 관계자는 "이집트 사태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시장이 급변동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의 변동폭이 그렇게 크지는 않다"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급증, 사태 악화시 인플레 우려 국제 공조 가능 시각도

한편 지난 주말 이집트와 튀니지에서 시작된 반정부 시위 고조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6개월래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4%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이상 급등하면서 1120원대로 재차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달러선물시장에서 순매수하며 달러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국내증시는 30포인트 이상 급락하고 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조2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하고, 코스피시장에서도 37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는 등 시장이 충격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일시적인 충격은 있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국제유가 측면에서는 공급기간이 지연되는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일시적일 전망"이라며 "인플레를 우려한 국제사회의 안정화 공조체제가 마련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이날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고 있지만 중동지역의 신용부도스왑(CDS) 레이트는 상승폭이 크지 않다"며 "만약 이번 사태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석유가격을 담합했던 중동세력의 교체가 기대된다면 인플레 우려는 오히려 완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이집트의 불안이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다른 국가들로 확산되면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4% 이상 급등하는 등 시장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딜러는 "설 연휴를 앞두고 5일간의 연휴 동안 오버나잇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2월 금통위 금리인상 기대와 설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은 제한되며 1120원 중심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임애신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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